강아지 무무와 할머니는 10년 전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 밥을 먹을 때도, 잘 때도 24시간 꼭 붙어 서로의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새해 첫날.. 돈독한 둘에게 재앙이 덮쳐오고 말았죠.
2024년 1월 1일. 일본 노토 반도에는 엄청난 지진이 났습니다. 눈앞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해안선까지 바뀔 정도였죠.
할머니는 다행히 주민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무무는 폐허가 된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이 정도라면 무무는 이미..” 라며 희망의 끈을 놓으려 했죠.
며칠이 지나 골든 타임(72시간)은 끝나가고, 생명의 흔적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잔해더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구조대원들은 모두 외쳤습니다.
“무무, 거기에 있어! 그대로 있어야 해!”
그리고.. 잠시 후.
조그마한 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진의 위험 속, 66시간을 잔해 속에서 떨던 무무는 그렇게 할머니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작은 녀석이 할머니를 다시 보겠단 일념으로 버텨온 걸까요..
무무를 다시 품에 안은 할머니는 이렇게 전했어요.
“날아갈 것 같이 기뻐요. 보고 싶었어요. 무무는 제 보물이거든요.”
출처 :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