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만날 순 없지만..” 송바오가 루이바오 후이바오에게 푸바오를 소개시킨 ‘특단의 방법’.
2024년 01월 12일

최근 강바오와 송바오 등 에버랜드의 사육사들이 악플에 시달리는 일이 있었죠.

사육사들을 비난하는 댓글들은 작년 12월 25일 올라온 영상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이 영상에는 푸바오의 울음소리를 문 너머 두 쌍둥이 동생들과 아이바오가 듣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자매들은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같은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처럼 서로 소리나 냄새로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영상이 공개되자 “만나게 해줘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 중엔 지나친 비난 댓글도 있었죠.

하지만 판다는 단독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푸바오와 동생들은 함께 지내기 힘들다고 해요.

강바오 할아버지는 직접 댓글을 달아 “현재 소통을 시키는 건 독립의 완성 단계에 있는 푸바오에게도, 육아 중인 아이바오에게도, 쌍둥이 아기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측도 “타인을 저격하고 비난하는 글은 삭제하겠다”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고요.

이후 인터뷰에서 강바오는 “악플 달아달지 말아달라고 말씀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악플은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다 수용하겠다”고 답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죠.

다만 사람의 입장에서 아쉬움은 있는 법!

송바오는 판다의 습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슈푸스타’ 푸바오 언니의 모습을 동생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 11일 에버랜드 블로그의 ‘[아기판다 다이어리 시즌2] 20.뚱땅뚱땅! 신나는 하루’ 글에서 ‘저는 꼬맹이들에게 유명한 슈퍼스타 푸바오 언니를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고 전했어요.

과연 그 모습은?

두둥!

등에 1:1 사이즈 푸바오 담요를 두른 송바오와 꼬물꼬물 아기 판다들!

푸바오 언니가 좋은 건지 송바오가 좋은건지 알 수 없지만 와락 끌어안는 녀석부터, 언니에게 90도로 인사하는(?) 녀석까지.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인데요 ㅎㅎ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스윗한 송바오님 덕분에 푸바오 언니와 비대면 인사했네요”, “아가들 푸바오 왕언니한테 인사 올리는 듯한 뒷모습까지 너무 사랑스럽네요”, “후이는 푸바오 언니가 좋은가봐요 와락 끌어안네 ㅠㅠ” 라며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사람과 판다. 사는 방법은 다르지만, 바오 자매를 생각하는 사육사들의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듯한 듯합니다.

출처 :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YTN’, 에버랜드 티스토리 블로그,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