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시력을 잃은 8살 반려견을 위해 주인이 보인 눈물겨운 행동 (+사진)
2022년 06월 03일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지낼 것입니다. 그런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텐데요.

자신의 반려견이 시력을 완전히 잃어 우울해 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 가족은 반려견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카일 로리그라는 8살 된 시바견 카타나의 견주는 시력을 잃어 하루 하루를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반려견을 위해, 카타나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 하이킹 코스로 떠났다고 합니다.

로리그는 혼자 등반하기도 어려운 약 1700 km 가량의 산길을 실명한 그의 반려견과 함께 하는 것은 자신의 인내와 끈기를 시험하는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카타나를 데리고 바다에 도착했을 때는 그녀와 함께 가라 앉거나 수영하는 것, 두 개의 선택권밖에 없었다”며 “이미 여정이 시작되었기에, 카타나가 혼자 가라앉게 두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카타나는 시력을 잃어갈 무렵부터 이미 경험 많은 하이커였습니다.

카타나와 로리그는 약 3540 km 가량 되는 애팔래치안 트레일을 함께 걸었을뿐더러 녹내장이 카타나의 왼쪽 시력을 뺏어가고 있을 무렵에는 약 4265 km되는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함께 걸었습니다.

카타나의 수술을 위해서 로리그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수의사가 여정을 끝내고 오라고 허락해준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카타나는 오른쪽 시력까지 잃은 후 자신감마저 떨어졌습니다. 

로리그는 “카타나가 시력을 잃고 난 후부터 모든 일에 조심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바뀌었다”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로리그는 시력을 잃은 카타나를 위해 가장 편안한 집을 선물해주고 싶었지만, 아이와 자신이 원하는 것은 편안한 집보다는 함께 다니던 여행이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침내 카타나가 시각장애견의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할 때 , 로리그는 아이의 자신감을 되찾아주기 위한 계획을 하나 세웠습니다.

로리그는 “몇 년전부터 플로리다 트레일에 관심을 줄곧 두고 있었지만, 등반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었다”며 “카타나가 완전히 시력을 잃고 난 후, 아이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등반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카타나가 실명된 이후 몇 개월동안 먹지도 자지도 않았던 시간과 달리 등반을 시작하게 된다면, 살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로리그와 카타나의 여정은 1월 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의 한 트레일에서 다시 시작됐고, 두 콤비는 3개월 간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트레일은 대부분 평평했지만, 그것이 쉬운 길의 끝이었습니다. 로리그는 “트레일이 매우 습하고, 진흙으로 뒤덮여 있으며, 깊은 물 속을 걸어야 할 때도 있었고, 진흙과 늪이 몇 km까지, 때로는 허리 부분까지 찼다며 트레일을 등반하기 고단한 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72일동안 펼쳐진 풍경, 즉 두 악어와 뱀, 붐비는 고속도로, 바람에 쓰러진 나무 등을 거쳐 지나간 플로리다 트레일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카타나는 혼자서 하루에 적어도 2~3 km는 걸었습니다. 트레일 상황이 악화됐을때는 로리그가 약 10kg이나 되는 카타나를 자신의 어깨 위에 올려 카타나가 집에 있는 쇼파에서처럼 안정된 상태를 취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로리그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실행되었다”며 “카타나가 자유로움과 새로운 곳을 탐험 한다는 기쁨을 매 순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것이 모든 개들의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카타나는 약 322km나 되는 트레일을 혼자 등반했으며, 로리그가 그녀를 등에 짊어지고 간 거리는 무려 약 1287km나 됐습니다.

그들이 3월 말쯤 미국 주 경계에 다다랐을 때 로리그는 처음에 두려움에 떨던 개가 이제는 결승선을 향해 길을 안내하고 강하며 자신감 있는 개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리그는 “카타나가 어떻게 한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나를 트레일을 따라 잘 안내 해줘서 걸리는 장애물 하나 없이 잘 따라 올 수 있었다”며 “카타나의 조심성있고 소심한 성격이 자신감있고 호기심 넘치는 성격으로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경험은 로리그에게도 인생을 바꿀만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장거리 등반을 했을 때의 시절과 달라진 게 없는 듯 카타나가 잘 해내는 모습을 보니까 감격스러웠다”고 로리그는 전했습니다.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카타나는 등반할 때 배운 능력들을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했습니다. 활력 넘치게 집 안과 밖의 문을 뛰어다니기도 했고, 한 초의 망설임도 없이 집 안의 쇼파와 침대에 뛰어 오르고 내리는 등 신나는 나날들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로리그는 그런 활기찬 카타나의 모습을 보며 “카타나는 어려운 상황을 그저 극복하려고 하는 것을 넘어 주어진 상황에 더 잘 적응하고 기쁘게 생활하려고 노력한다”며 “카타나가 행복해 하는 한 계속해서 새로운 모험을 즐길 것이고, 함께 꿈꾸며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시력을 잃었지만, 자신을 위해 함께 먼 여정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는 로리그의 가족인 카타나는 마음만큼은 행복하고 건강한 강아지일 것입니다.

개감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