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겨울날 버려져있던 8개월 강아지.. 삐뚤빼뚤 쪽지에 쓰여있던 ‘뻔뻔한 부탁’.
2023년 11월 30일

비가 내리는 초겨울의 추운 저녁, 케이트 씨는 길을 걷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강아지가 길 한복판에 버려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굴에는 큰 상처가 있고, 넥카라도 쓰고있는 이 강아지 옆에는 사료가 몇 봉지, 또 구깃한 종이에 삐뚤빼뚤 적힌 메모도 하나 있었습니다.

“집이 어려워졌어요. 이 아이가 입양갈 수 있는 최대한 좋은 집으로 부탁해요. 강아지는 8개월이고 중성화 수술은 안 했고, 주사는 3번 맞았어요.

건강은 좋은 상태고, 얼굴에 상처는 고양이한테 긁힌 거예요. 치료는 다 받았고 한 두 달이면 완전히 나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내용은 친절하지만, 결국 강아지를 버린 사람의 변명이었습니다.

케이트 씨는 서둘러 강아지의 젖은 털을 말려봤지만 이미 더러워진 털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온 몸의 털을 밀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이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고 녀석을 입양하겠단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강아지는 친절한 부부에게 입양됐다고 해요. “뉴뉴”라는 새 이름을 얻은 강아지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 출처 : 웨이보 @Todear-K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