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윌로우는 늘 가족들을 졸졸 쫓아다니는 애교 많은 강아지입니다. 그러던 명절 전날 밤, 장을 보고 온 엄마는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늘 문이 열리자마자 세상이 떠나가라 자신을 반겨주던 윌로우가 어디로 갔는지 잠잠한 게 아니겠어요?
엄마는 윌로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돼 서둘러 집으로 들어갔고, 곧 서재에서 녀석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윌로우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는 책상 아래에 들어가 심각한 표정으로 계속 짖는 녀석. 의아해하며 벽을 짚어본 엄마는 곧 화들짝 놀라 손을 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벽이 뜨거웠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살피니 책상 밑 콘센트 구멍 사이로 빨간 빛이 보였습니다. 콘센트 뚜껑을 열자 그 안엔 전선과 먼지가 엉켜 새빨갛게 빛나고 있었죠.
깜짝 놀란 엄마는 바로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소방관은 만약 윌로우가 불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정말로 큰 불이 났을 거라고 전했어요.
윌로우 덕분에 가족들은 무사히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행복을 지켜낸 강아지 윌로우에게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 @willowthegreat20 인스타그램, Caitlyn Radel-Pa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