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새끼 고양이 12층에서 내던진 30대 남성.. 고양이 사망 뒤 ‘뻔뻔하게 내뱉은 말’
2023년 11월 28일
지난 여름 경남 김해의 오피스텔 12층에서 고양이 2마리를 던져 숨지게 만든 남성이 기소됐습니다.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 최미화)는 지난 27일 3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고양이를 고의로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6월 24일 자신의 오피스텔 12층에서 42m 아래로 기르던 고양이 2마리를 내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당시 편의점 앞에서 상황을 목격한 시민 3명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반응과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새끼 고양이가 먼저 떨어졌고, 이에 목격자들이 몰려들었는데도 다시 엄마 고양이를 던졌다고 합니다. "엄마 고양이가 떨어지기 싫어서 이렇게 (매달려) 있었는데 두 손으로 들어서 던졌고…" 분노한 주민들은 그만하라고 소리쳤지만, 고양이는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여성이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여자 목소리로 소리치면서 욕설하면서 그렇게 던지니까…" 그러나 오피스텔에는 30대 남성만 있었고, 해당 남성은 기르던 고양이 6마리 중 2마리가 찢어진 방충망으로 나간 뒤 혼자 떨어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들이 떨어진 거예요. 방충망이 찢어져서…" 현행 동물보호법 상으로 동물을 살해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됩니다. 해당 남성에 대한 기소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사진 : 유튜브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