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상북도 포항의 한 도시 길거리에서 예상치도 못한 동물이 한 마리 발견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멸종위기’에 놓였던 천연기념물 수달이었는데요.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이 수달은 지난 12일 포항시 남구 상대동 주택가 거리에 실제 나타났습니다.
수달을 발견한 50대 시민 A 씨는 직접 사진을 촬영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주변 상인들 역시 “작년 10월부터 주택가에 수달이 나타난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수달이 발견된 곳은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된 철길 숲과 300m 가량 떨어져 있었고, 형산강과도 가까워 수달이 하수관으로 이동을 했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목격담이 전해지고 있어 주택가를 중심으로 확인 작업에 나섰다. 수달이 자주 목격되면 보호 안내문 등을 만들어 배포하고 안전하게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