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밥 절도 혐의’로 즉시 체포된 경찰견! 명백한 증거에도 시민들 “석방하라” 외치는 이유.
2023년 11월 10일

어느 날 경찰서 SNS에 올라온 글 하나. 이 글은 “도둑질은 범죄이며 부도덕한 행위입니다” 라는 무거운 문구로 시작합니다. 경찰서는 “현직 경찰관이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습니다!” 라며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했죠..

그렇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견 ‘아이스 경관’! 어설프게 합성된 머그샷이 너무나도 귀여운데요.

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스 경관은 점심을 먹던 동료 경찰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남은 밥을 모조리 먹어치운 혐의를 받았습니다.

쩝쩝거리며 방에서 걸어나오던 아이스 경관을 동료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

경찰서는 “아이스 경관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동료의 음식물을 가져간 전적도 여러 건 있습니다.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 글은 3만 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사람들을 폭소케 했죠。사람들은 9500개가 넘는 덧글을 달며 아이스 경관을 변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누명이에요!”

“잘못한거라곤 ‘너무 귀여운 것’뿐이다!

“무고한 아이스 경관을 석방하라!”

“제가 아이스 경관 변호산데요. 그는 무죕니다.”

“말 못하는 척하세요, 아이스 경관!”

“저 눈을 봐요. 1000% 결백하다구요!”

쏟아지는 항의에 결국 경찰서는 새 글을 올리며 “수십 명의 변호사가 아이스 경관을 변호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수사나 기소를 진행할 경우 대규모 항의가 있을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습니다. 아이스 경관은 내부 징계나 형사 고발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아이스 경관은 아무 징계도 받지 않고, 지역 주민이 가져온 맛있는 점심밥도 먹었다고 하네요.

사진 : Wyandotte Police Department – Michigan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