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이 순수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어른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죠.
여기,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한 소년과 작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페루의 어느 초등학교에 다니는 소년 로페즈는 어느 날, 선생님에게 다가가 부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너무 슬프고 수업에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요”
그동안 불안해하던 아이에게 선생님이 이유를 묻자, 로페즈는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최근에 집에 어려운 일이 생겨서 낮에는 가족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수업을 듣는 동안 우리 강아지 페케냐가 집에 혼자 있어야 하는데, 그 사실이 저를 불안하게 해요”
로페즈는 긴장한 표정으로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페케냐와 함께 등교해도 괜찮을까요?”
강아지와 함께 등교하는 초등학생이라니, 좀처럼 생기지 않는 일이었죠.
하지만 선생님은 이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로페즈가 강아지와 편안한 상태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어요” (도도 인터뷰)
그리고 선생님은 마침내, 자기 판단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을 알았죠.
첫날 얌전히 수업을 듣는 페케냐와, 수업 태도가 놀랍도록 달라진 로페즈를 보고 선생님은 “언제든지 함께 수업을 들어도 좋다”라고 허락해줬습니다.
“로페즈의 기분이 많이 좋아지고 행복해하는 것을 느꼈어요” (도도 인터뷰)
“이제 우리 교실에서 페케냐는 또 다른 새 가족이 됐습니다”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소년의 마음과 이를 이해해준 선생님의 사연이 SNS에 올라오자, 해당 영상은 166만5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또, 로페즈와 페케냐를 촬영하기 위해 방송국에서도 찾아왔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로페즈와 페케냐가 함께 수업 들으며 열심히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 : Ali Bonilla Este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