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목줄에 남겨진 삐뚤빼뚤한 편지.. 보호소 직원 모두를 울린 ‘눈물 나는 순간’.
2023년 11월 07일

길을 떠돌다가 구조된 강아지 한 마리. 보호소 사람들은 목줄을 보고 이 강아지가 유기견이란 걸 알아챘습니다. 강아지의 목줄에는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쪽지가 있었거든요.

“제 이름을 지켜주세요. 제 이름은 릴로예요. 절 사랑해주세요. 엄마는 노숙자 신세로 아이 두 명을 키우고 있어요. 엄마는 최선을 다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어요. 엄마는 절 정말 사랑해요. 저는 훌륭한 강아지예요. 저는 사랑받는 걸 좋아해요. 제발 절 학대하지 말아주세요.”

쪽지를 본 보호소 사람들은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해요. 눈물을 흘린 직원도 있었죠. 그래서 보호소 사람들은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동물 유기는 옳지 못한 일이지만, 사연을 읽고 릴로의 엄마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던 거죠.

보호소 사람들은 SNS를 통해, 릴로의 이름을 바꾸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전했어요. 그러면서 분명 어딘가에서 릴로를 걱정하고 있을 엄마에게 전했습니다.

“이 편지를 읽는다면, 릴로를 되찾기 위해 나서주세요. 릴로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것이면 뭐든지 돕겠습니다. 릴로가 엄마를 정말 그리워해요. 당신을 비판하지 않아요. 우리가 돕기 위해 기다린다는 걸 알아주세요.

사연이 알려지자, 각지에서 릴로와 가족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보호소에 릴로가 꿈에도 그리워하던 사람,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둘의 감동적인 재회가 이뤄졌죠.

사람들은 물심양면으로 엄마의 자립을 도왔어요. 게다가 릴로와 엄마의 재회를 계기로, 보호소는 유기견 기금을 만들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반려인을 돕기로 했답니다.

사진 : McKamey Animal Center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