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길냥이’들조차 사람을 경계하고 무서워하는 일이 태반입니다.
간혹 사람을 잘 따르는 길냥이들이 있긴 하지만 매우 소수인데요.
최근 태국에서는 길냥이를 넘어서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길흑표범’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개냥이’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정을 보여준 흑표범의 모습 때문에 태국뿐만 아니라 해외 누리꾼들까지 열광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국 깽끄라찬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이 흑표범은 자동차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노려봤습니다.
사람들은 공격을 할까봐 무서웠지만 흑표범이 보여준 태도는 예상 외였습니다.
표범은 지나가다 멈추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배를 보여주며 뒹굴었는데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애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고양잇과 동물들이 배를 보여주는 행동은 결코 경계할 때 하는 행동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립공원을 지나가던 사람들 모두 표범의 행동에 긴장을 풀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커다란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아 더욱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태국 내 야생 흑표범은 200마리가 채 되지 않는다. 흑표범을 본 것은 매우 행운이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