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속에 바다가 있던’ 아기 고양이가 누나와 함께 이룬 단 하나의 기적
2023년 11월 03일
태어난 지 3주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 남매. 두 아이는 깨어있을 때나 잠을 잘 때나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중 남자아이 '밤'은 눈 속에 바다가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녀석은 앞을 보지 못하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나이에 비해 아주 작고 여렸지만 고양이 남매는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임보집사는 그런 둘을 사랑으로 돌봤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6547" align="aligncenter" width="1420"] 밤이 치료를 받기 전(왼쪽)과 후(오른쪽)[/caption]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임보 집사는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앞을 볼 수 없는 줄 알았던 밤이 움직이는 물체를 바라보고 낚아채려 한겁니다. 서둘러 시작된 치료. 밤의 눈은 날이 갈수록 나아졌고, 지켜보던 임보 집사와 보호소 사람들은 뛸 듯이 기뻐했습니다. 수의사는 눈을 뜨기도 전 감염돼 각막에 궤양이 생긴 거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치료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었대요. 임보 집사가 관심 있게 바라봐준 덕에 빛을 되찾은 밤. 이제 녀석은 밝은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돌아다닌다고 해요. 좋은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아기 고양이 오누이를 함께 입양하겠다는 가족이 나타난 거죠. 지금 둘은 엄마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 : @thekittensfoster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