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엄마아빠를 구한 11살 노견이 ‘가장 큰 거짓말’을 한 눈물 나는 이유.
2023년 11월 03일

한 부부가 열 한 살 반려견 베어와 함께 등산에 나섰습니다. 산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갑자기 베어가 부부를 보호하며 무언가에 달려들었습니다.

그건 무시무시한 독을 가진 방울뱀이었습니다. 엄마아빠는 뱀이 있단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에 만약 베어가 아니었다면 숨어 있던 뱀을 밟고 물렸을 상황이었습니다.

멋지게 뱀을 물리친 베어는 다행히 멀쩡해 보였습니다. 물린 상처도 보이지 않았고 낑낑거리거나 짖지도 않았죠.

하지만 어딘가 마음에 걸렸던 부부. 베어를 눕혀서 온몸을 자세히 살펴보니, 녀석은 앞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부부는 베어를 안고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심각한 상태를 본 수의사는 바로 치료를 시작했고, 가슴에서 독사의 이빨 자국을 발견했죠.

엄마아빠를 지키다가 방울뱀에게 물리고도 걱정할까봐 아픈 내색조차 하지 않았던 베어… 나이도 많고 몸집도 작지만, 엄마아빠를 지키고 싶단 마음은 누구보다 컸습니다.

사랑의 힘인지, 다행히 베어는 놀랍도록 빨리 회복해서 곧 잘 걸어다녔다고 하네요. 그치만 베어야, 앞으로는 아프면 숨기지 말고 꼭 알려줘야 한다!

사진 : DEVIN DI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