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에 빠져 탈수 증상 온 강아지.. 생명이 위험한 순간, 우연히 지나가던 ‘두 사람의 천사’.
2023년 11월 01일

태양이 뜨거웠던 어느 날, 학교를 다녀오던 브라질의 한 소년은 길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는데요.

누군가 애처롭게 우는 소리 처럼 들리던 그 소리에, 소년은 이끌려 가까이 다가갑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던 소년은 소리가 공사장 안쪽 구멍에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곳에 있었던 것은 공사 현장에 생긴 좁은 구멍에 빠져, 나오지도 움직이지도 못한 채 그저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작은 강아지였는데요.

소년은 강아지를 구해주고 싶었지만, 방법은 알 수 없었죠. 결국 누나 캐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캐롤. 상황을 침착하게 보고 손을 뻗어봤습니다.

강아지는 매우 지치고 겁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도움을 청해주는 손을 잘 모르고 깨물 수도 있었기 때문이죠.

캐롤은 목마를 강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조금씩 물을 주고, 손가락을 작게 뻗어 쓰다듬기도 했습니다.

이윽고 조금 진정이 됐을까, 강아지가 조용해지자 캐롤은 강아지 발을 잡고 단숨에 구멍에서 잡아 꺼냈습니다.

뜨거워진 강아지의 몸을 물로 씻어내고 물을 먹여줬지만, 지쳐버린 강아지는 도저히 걸을 수 없었죠.

캐롤과 동생은 강아지를 들것에 실어 집으로 데려가, 깨끗이 씻어주고 물과 사료를 줬습니다.

간신히 기운을 차린 강아지는 비로소 조금씩 꼬리를 흔들며 자신을 구해준 남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두 남매는 강아지를 수의사에게 데려갔고, 마침내 이 강아지의 이름이 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도기뉴(Doguinho)라는 이름을 가진 그 강아지는, 알고 보니 근처 살고 있던 이웃의 강아지였죠.

다행히 크게 다친 적 없던 도기뉴는 금방 건강을 회복해 잘 지내고 있고, 도기뉴의 주인은 캐롤 남매에게 “언제든 강아지를 보러 와도 좋다”라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캐롤은 “도기뉴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는지 항상 가서 확인할 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착한 캐롤 남매와 도기뉴가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틱톡 karolflauzino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