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고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구한 어느 천사들의 정체 (feat. 수영선수).
2023년 10월 13일

태어난 지 3개월도 되지 않은 작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시골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걸까, 발끝 뼈가 드러난 채 힘겹게 다니고 있던 녀석.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부부가 녀석을 발견했는데요. 고양이는 도와달라는 듯 구슬피 울면서도 두려움에 곁으로 다가오진 못했습니다.

부부는 양쪽 뒷발을 잃은 녀석을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몸 상태가 너무 나빠 당장 수술을 받긴 어려웠습니다. 일주일간의 극진한 보살핌 끝에 고양이는 기운을 되찾고 수술을 받을 수 있었죠.

부부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녀석에게 파스코 라는 멋진 이름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어렸을 적 사고로 발을 잃었지만, 장애를 딛고 각종 메달을 섭렵한 뉴질랜드 대표 페럴림픽 수영선수 ‘소피 파스코’처럼 역경을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ũ

파스코의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치료비의 몇 배나 되는 후원금이 모였죠.

부부는 파스코를 위해 쓰이는 금액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사랑 속에 파스코는 점차 건강을 회복해갔다는데요. 녀석의 앞에 행복한 묘생이 펼쳐지길 바랍니다.

사진 : givealittle(Sophie Blair), 소피 파스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