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은 반려견이 사랑스럽기도 하면서 반려견이 하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고민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말 못하는 강아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많은데요.
최근 KBS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에너지 넘치는 비글 ‘담비’의 사연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러했는데요.
비글은 하루에 15km 정도 뛰며 활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품종입니다.
담비 또한 질주 본능이 강해 산책을 나갔다 하면 집에 들어올 생각은커녕 쉬지 않고 달리며 놀았습니다.
담비의 질주 본능에 지친 보호자는 산책하기가 두려운 마음에 산책 횟수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하게 된 담비는 집에 있을 때 한 번 빈 바닥을 킁킁 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하면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담비의 모습을 관찰한 강형욱은 “바닥을 킁킁 거리는 것은 강아지로서 정말 위험한 행동이다. 사람으로 치면 혼자 벽 보고 우는 것과 같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는데요.
보호자는 담비가 원하는 만큼 산책을 데리고 나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자신의 “한쪽 발 인대를 다쳐 과격한 운동이 힘든 상태라 30분 이상 담비와 함께 산책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산책할 때 담비가 얼마나 흥분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함께 산책을 나선 강형욱은 “담비는 의회로 얌전한 편이다. 뛰며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 오히려 냄새를 맡고 싶어한다. 뛰면서 하는 산책이 아닌 조금씩만 걸으며 훈련하면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담비를 지켜보며 한동안 생각에 잠겼던 강형욱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는데요.
그는 “제 생각에 다 좋은 강아지예요. 모두가 훌륭한 개예요. 보호자님이 갖추고 있는 생활 반경을 고려한 좋은 훈련 방법은 없어요”라며 진심을 전했습니다.
강형욱의 진심이 담긴 말에 보호자들은 모두 숙연 해지며 더 많은 노력으로 담비가 스트레스를 풀고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산책을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한 후 실천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