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방사장에 재공개된 후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3월 31일은 선수핑 기지에 극심한 폭설이 내려 임시 폐원이 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바깥에 나온 푸바오가 기쁘라고 하늘이 함박눈을 내려주기도 했는데요.
푸바오의 이번 공개가 이전보다 특별한 것은 확연하게 좋아진 방사장 환경뿐만 아니라 이웃집 판다가 같은 암컷 판다로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기존 푸바오가 있을 때는 허허라는 수컷 판다가 있었는데, 지금은 같은 암컷 판다인 링랑이라는 친구가 옆집에 살고 있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아는 것일까요.
푸바오는 본래 다른 수컷 판다가 있었을 때보다 현재 링랑이 있을 때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링랑이에게 다다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두 친구는 금방 친해져 서로의 모습이 보이면 가끔 울음소리로 대화도 나눈다고 하는데, 최근 선수핑 기지를 찾은 팬들이 이 놀라운 광경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푸바오와 링랑의 방사장에는 플레이봉과 나무가 새로 생겼는데, 두 친구가 모두 나무에 올라가있을 때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고 ‘낑낑’ 울음소리로 대화를 나눴던 것입니다. 편안하게 나무에 누워 쉬고 있던 푸바오는 링링 언니가 나무에 올라간 모습을 보고 먼저 낑낑 울음 소리를 내며 대화를 시도했고, 링랑 역시 그런 푸바오의 소리를 듣고 화답해줬습니다.
푸바오가 마음껏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언니가 생긴 것에 팬들은 “수다쟁이 푸바오 이렇게 이쁘다” “다 큰 판다 둘이 대화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 “판다 언니에게도 이쁨받는 푸공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grace_ba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