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 선수핑 기지 비공개 전시 구역에서 4개월 동안 지냈던 푸바오가 지난 3월 25일 마침내 다시 공개됐습니다.
선수핑 기지 측은 푸바오 공개 전부터 푸바오가 쓰던 유치원 2관 방사장을 리모델링 했습니다. 팬들이 요구했던 안전망을 설치하고, 방사장 소독도 진행했죠. 가장 중요했던 것은 팬들과 푸바오가 가장 원했던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큰 나무였습니다. 방사장 리모델링 과정에서 제일 먼저 나무가 심어져 팬들의 기대감이 커졌었죠.
그리고 25일, 너무도 기쁘게 푸바오는 공개되고 나무에 푹 빠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푸바오는 곧바로 나무에 올라 행복 미소를 연신 지으며 팬들을 기쁘게 해줬는데요.
특히 팬들은 이날 푸바오가 나무에 올라가는 모습에서 강바오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당시 강철원 주키퍼가 직접 나무에 올라가는 법을 가르쳐줬던 적이 있는데, 푸바오가 할부지가 가르쳐준대로 행동했기 때문인데요.
푸바오가 어려 아직 나무를 잘 타지 못할 때 강 주키퍼는 푸공주에게 토끼처럼 깡총깡총 두발로 나무를 딛고 위로 올라가는 법을 가르쳐줬던 적이 있습니다. 폴짝폴짝 뛰어 올라가 나무를 올라가는 모습을 푸바오가 옆에서 보고 잘 배웠었죠.
이후 푸바오는 나무를 올라갈 때 할부지가 가르쳐준대로 행동했는데, 무려 1년 만에 나무에 올라가는 어제도 할부지의 사랑을 잊지 않고 똑같이 행동했던 것입니다. 25일에도 푸바오는 나무를 오르며 뒷발 두개로 폴짝폴짝 뛰어 나무에 올라가 팬들을 뭉클하게 해줬죠.
팬들은 “할부지가 알려준 거 안 까먹었구나” “할부지의 사랑으로 키워진 우리 푸바오” “푸바오 나무 오르는 모습 보니 너무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