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큰 뉴스가 지난 1월 12일 일요일 전해졌죠. 높은 나무를 타고 내려오던 루이바오가 나무발과 나무 사이에 쏙 빠져 주키퍼들의 구출을 받았던 사건입니다.
당초 루이가 오른 나무는 아이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나무발로 막아둔 것이지만 똑똑하고 용기있는 루이는 길게 뻗은 나뭇가지를 타고 붙잡고 슬금슬금 나무 몸통까지 도달했고, 이후 정말 높은 나무 위를 올랐습니다. 판다는 나무 오르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보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방사장에는 반드시 판다가 높이 올라갈 만한 나무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직 루이와 후이는 높은 나무를 오르기에는 어리고 위험하죠. 이 사실은 에버랜드 주키퍼들과 엄마 아이바오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루이가 높은 나무를 올라갔을 때부터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은 루이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했고, 이후 아이가 내려오다 나무발로 떨어졌을 때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도 너무 놀랐는지 송바오가 주는 당근도 마다하고 루이가 떨어져 소리를 내는 쪽으로 달려가려고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주키퍼들의 빠른 대처로 루이는 상처난 곳 하나 없이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주키퍼, 아이바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 심장 철렁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정말 위험했던 순간이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조심해야하는데, 어쩌면 주키퍼들보다 아이바오가 먼저 나서서 또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게 예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루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후 루이후이가 나무를 오를 때마다 아이들을 평소보다 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장 사고 당일 언니 루이가 나무에 올라갔을 때 아이바오는 후이가 따라 올라가려고 할까봐 옆에 딱 붙어있었죠. 우려대로 후이가 언니를 따라 나무에 오르려고 다가가자 아이바오가 곧바로 아이를 막아서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고 후 아이바오는 루이와 후이가 실내 방사장에 있는 어부바 나무에 오르기만 하더라도 계속 지켜봐줬죠.
평소 같았으면 아이들이 나무에 올라갈 때 평상에 마련된 먹이를 먹으며 자신만의 휴식 시간을 가졌겠지만 큰일이 있었기 때문에 엄마로서 더욱 아이들을 지켜야겠다고 판단해 나온 행동들 같았습니다.
너무도 기특하고 천재적이면서 사랑이 넘치는 아이바오의 육아에 팬들은 “정말 사랑이는 사랑이다” “최고의 엄마가 맞다” “너무도 똑똑하고 기특한 우리 사랑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내셔널 바오그래픽, 아모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