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남기고 왔어요” 팬들이 푸바오 없는 방사장을 기어이 방문한 특별한 이유.
2025년 01월 10일

푸바오가 없는 선수핑기지를 방문했다던 한 이모의 사연이 전해지며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재 선수핑기지는 평소와는 사뭇 다른 고요함에 휩싸여 있습니다.

1-2월은 판다들의 방사장 이전과 기지 간 이동이 빈번한 시기인데요.

특히 최근에는 기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비공개전시구역으로 이동하며 방문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0일, 푸바오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팬이 푸바오가 쓰던 방사장을 찾은 사연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이 팬은 “3개월 전 이미 비행기표를 예매했고, 중국의 두 이모와 약속도 잡혀 있어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며 푸바오가 없는 선수핑기지를 찾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팬은 선수핑기지에 관한 자세한 후기를 남겼는데요

“선수핑기지 안에는 엄청나게 썰렁했고 대략적으로 50-60명의 사람이 있었다. 선수핑기지가 현재 바뀌고 있는 듯 했다. 기존 판다들 방사장이 옮겨지고 있었다.”라며 선수핑기지가 쓸쓸하다는 것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 팬은 당시 선수핑기지에 눈이 쌓여있었다는 말을 남겼는데요.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일행은 푸바오가 늘 뛰어놀던 방사장 앞에 멈춰 섰다고 해요. 하얗게 쌓여있는 눈을 바라보며, 그들은 떨리는 손으로 눈 위에 글씨를 새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푸바오 우리는 널 사랑해, 널 지켜줄게”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하는데요.

한 글자 한 글자를 쓰는 동안 일행 모두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잠시 후면 녹아 사라질 눈 위의 메시지였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들의 마음이 푸바오에게 닿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팬들은 너무나도 슬프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뜻밖의 위로가 되었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일행 중 중국이모는 이날 선수핑기지에 푸바오 인형을 들고 왔다고 하는데요.

이 중국이모가 선수핑기지에서 인형을 들고 다니자 “푸바오 인형을 안고 돌아다니니 관람객이 이쁘다고 칭찬해주셨고 어디서 샀는지도 물어봤다. 중국이모가 푸바오라고 알려주고 인형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관람객도 있어서 푸바오 인형을 빌려주었다”라며 푸바오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비록 실제 푸바오는 아니었지만, 푸바오의 인형만으로도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며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팬은 기지에 들어간 이유중 하나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방문의 목적은 푸바오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누가 푸바오를 돌보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해서 사육사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기지에서 만나지 못했다. 요즘은 이런 질문에 대답을 잘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푸바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공개 전시구역 근처에서 일행들은 “하루빨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우리 푸가 건강하기를” 간절히 기원했다고 합니다.

이 애틋한 방문기는 푸바오를 그리워하는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댓글창에는 “함께 푸바오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푸바오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팬들 앞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팬 카페 주토피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