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중국 팬들조차 쉬샹한테 불만 폭발해 최근 SNS에 남기고 있는 글 내용.
2025년 01월 09일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건너간 직후, 그리고 6월 대중 공개 후 지금까지 푸바오를 전담해주고 있는 사육사는 선수핑 기지의 쉬샹 사육사입니다. 쉬샹 사육사를 중심으로 일부 다른 사육사들과 수의사들이 포함된 푸바오 관리팀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쉬샹 사육사는 푸바오를 맡아준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유명한 판다 전문가인데다가 푸바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줘 팬들의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푸바오 관리와 건강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쉬샹 사육사가 제대로 관리를 못해준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그를 향한 팬들의 여론은 많이 악화된 상태죠.

한국 팬들은 여전히 쉬샹 사육사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가 아닌 왕 사육사나 탕 사육사 같이 푸바오와 진심으로 교감해주는 모습을 보인 사육사가 전담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런데 선수핑 기지를 비롯한 쉬샹 사육사를 향한 불만이 중국 팬들에게도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최근 푸바오의 영상이 올라온 중국 SNS에는 푸바오의 처우를 걱정하는 중국 현지 팬들의 반응부터 선수핑 기지와 쉬샹 사육사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중국 팬은 “원래 판다들로 마케팅을 해서 돈을 벌면, 그 돈으로 판다를 잘 돌봐야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수핑은 돈을 벌고도 나무 하나 심어주지 않는 것 같다”라고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다른 팬은 “한국에서 푸바오는 할아버지들의 사랑을 받았다. 똥을 싸도 칭찬을 받고, 꽃이 피어도 아이가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에 돌아오고 아이가 난처해진 것 같다. 쉬샹 사육사는 판다를 기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직접적으로 쉬샹 사육사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인들만 느낄 수 있는 쉬샹 사육사 특유의 행동과 뉘앙스가 있을텐데, 중국인들 역시 그의 태도에 불만이 있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죠.

이에 팬들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정말 똑같다” “사람이면 이해할 수 있죠” “그래도 푸바오가 중국 이모들 사랑을 잘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