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 측이 이례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떨림 증상을 보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워룽선수핑기지의 비공개 구역에서 사육사의 관찰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까지 푸바오가 살던 방사장에는 다른 판다가 입주해 있기에 푸바오가 언제 다시 대중에게 공개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죠.
판다센터 측은 푸바오가 떨림 증상을 보여 내실로 들어간 후부터 비공개 구역으로 옮겨진 지금까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비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팬들이 대중공개가 제한된 푸바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영상을 시청하는 것뿐입니다.
지난 6일에도 판다센터 측은 1분 6초 정도의 푸바오 일상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본격적인 영상이 시작되기에 앞서 카메라는 푸바오의 이빨을 확대하며 이빨이 모두 있음을 확인시킵니다.
영상은 푸바오가 먹이를 문제 없이 씹는 장면을 내보내며 자막으로 이빨에 문제가 없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판다센터 측이 이런 해명에 나선 것은 중국 내에서 푸바오의 이빨이 빠진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영상 초반부에는 이런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의혹을 제기한 댓글들을 캡처해 삽입하기도 했습니다
센터 측은 그러면서 “입뿐만 아니라 등과 이마도 괜찮다. 진흙이 묻었을 뿐이다”라고 푸바오의 털 상태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이날 영상에는 푸바오가 먹이를 먹는 모습 외에도 새로 생긴 빨간 원형 인리치먼트를 잘 가지고 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 속 푸바오는 인리치먼트를 밀거나, 그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 구멍 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판다센터를 향한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지만, 이번 해명이 고무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판다센터 측은 기존까지 푸바오의 상태가 정상이라는 말을 반복할 뿐 MRI등 전문 장비를 이용한 검사를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푸바오의 상태를 걱정하는 팬들이 보다 면밀한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의혹에 대한 이런 빠르고 확실한 피드백을 확인한 팬들은 푸바오를 향한 응원을 이어가면서 “지치지 말고 원하는 대답 나올 때까지 힘내자” 라고 의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