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건강과 관련해 새 소식을 전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전신에 떨림 증상을 겪은 후 내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푸바오가 지내는 선수핑 기지가 보행로 공사로 갑작스럽게 지난 7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휴원하며 팬들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판다센터는 푸바오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 지난 3일부터 며칠간 공식 웨이보 계정에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공개한 영상과 게시글에 따르면 기지의 사육사와 수의사가 24시간 푸바오를 지켜보고 있다고 합니다.
판다센터는 며칠 동안은 푸바오의 활동과 호흡, 심박수, 배설물, 혈액 등이 정상이라고만 밝혀 왔습니다. 공개한 영상에도 입과 코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만 담겨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 8일, 처음으로 일상적인 수치 파악 외에 어떤 검사를 했는지가 공개됐습니다.
센터 측은 초기에 실시한 개 홍역 바이러스 및 기타 항원에 대한 신속 항원 검사가 음성이었으며, 공식 결과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9일에도 푸바오의 근황 영상이 업로드 됐습니다.
이날 센터 측은 “푸바오가 사육사와 수의사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며, “너무 걱정하지 말고 결과를 기다려 달라. 며칠 후에 다시 만나자”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푸바오가 몇 가지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도 알렸습니다.
다만 어떤 검사인지까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영상 속 푸바오는 밥을 먹고, 커다란 공을 밀며 놀고 있었습니다. 팬들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면서도 100% 안심하지는 않는 분위기인데요.
앞서 판다센터가 영상을 짜깁기했다는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센터 측이 공개해온 영상이 정말 당일 촬영된 것인지를 묻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9일 영상에서 며칠 후에 만나자고 전한 대로 지난 10일에는 푸바오 영상이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한국과 중국의 팬들은 푸바오를 응원하며 판다센터가 푸바오에게 꼼꼼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중국판다보존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