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이언트 판다 주키퍼들은 작은 행동 하나 하나 판다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여 판다 팬들을 늘 감동시키고 있는데요. 그중 국내 유일 여성 판다 주키퍼인 ‘오바오’ 오승희 주키퍼는 4년차인데도 대선배 주키퍼인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에게 공개적으로 ‘능력이 대단한 친구’라고 인정을 받을 정도로 동물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주키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진심을 동물들도 느끼고 있는 건지, 쌍둥이 아기 판다들도 오바오 이모를 아주 좋아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이죠.
그런 판다들과 오바오 이모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최근 포착됐는데요. 이 장면은 최근 바오 가족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루박쨔님의 글러브 탄력 테스트’라는 제목으로 공유돼 팬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했습니다.
영상에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루이바오와 오바오 이모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모가 간식을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신과 함께 있던 이모가 자리를 떠나려 하자 루이바오는 아쉬운지 이모의 손을 잡아챘습니다.
아직은 아기지만 맹수는 맹수, 날카로운 판다의 발톱에 이모의 장갑은 그대로 쭉 늘어났다가 찢겨 너덜너덜해지고 말았죠.
우리 루박쨔 루이바오가 장갑의 탄력을 알아낸 것 같아 미소를 자아내는 순간인데요. 팬들은 그 다음 장면에도 주목했습니다.
저렇게 찢어질 정도면 손도 따가웠을 텐데, 오바오 이모는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이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장갑의 상태를 한 번 보고 고쳐 낄 뿐,
곧바로 돌아와 오히려 루이바오를 먼저 살폈습니다. 내내 시선은 루이바오에게 고정한 채였죠.
혹여 라텍스 장갑 조각이 손톱과 입에 남진 않았을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루이바오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다시 할 일을 위해 돌아가는 오바오 이모.
일상 속 작은 순간이지만, 자신이 돌보는 동물을 위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있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는 장면에 팬들은 “역시 이런 모습이 진짜 주키퍼의 모습이다”, “루이야 이모 놀랐겠다” 라며 미소를 지었답니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바오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