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점점 자라나면서 그 성장을 느낄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나무를 전보다 소화시킬 수 있게 되고, 변에 대나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죠. 하지만 변의 변화는 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만큼, 팬들의 피부에 바로 와닿는 변화는 아니었는데요.
최근 후이바오의 성장이 확실하게 체감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얼마 전 쌍둥이 아기 판다 중 언니 루이바오가 푸스빌에서 내려오지 않고 해가 질 때까지 야외 방사장에서 버티던 날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엔 동생 후이바오가 푸스빌에 올라가 버텼다고 해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이 지난 6일 공개한 ‘판다와쏭’ 188화에 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영상 속에서 ‘송바오 할부지’ 송영관 주키퍼는 푸스빌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는 후이바오를 당근으로 회유해보기도 하고, 앞에서 댓잎으로 시선을 끌어보기도 하며 아이를 안으로 부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송 주키퍼가 댓잎에 당근을 꽃은 장난감까지 내밀어봤지만 후이바오는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후이바오는 할부지의 말에 대답을 하듯 ‘꿍’, ‘꿍’ 소리만을 낼 뿐이었죠.
여기서 팬들은 눈이 휘둥그레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 울음소리가 이전에 듣던 아기 소리와는 전혀 다른, 성체 판다의 목소리와 같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울음소리는 예전 푸바오 언니가 내던 울음소리나 엄마가 내는 울음소리보다도 낮은 소리였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막둥이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판다인가 본데요.
후이바오와 푸바오의 울음소리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이바오의 울음소리 23:29
푸바오의 울음소리 2:13
팬들은 “헐 드디어 후이도 성체 판다 목소리 내네요”, “후이 아푸 소리 듣다 들으니 되게 저음 같다”, “생각보다 막둥이 목소리가 중저음이라 놀랐어요”, “우리 후이 목소리 허스키하네요”, “아기 목소리와는 아주 다르다” 라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애기소리 듣기 좋았는데”, “아기들 울음소리가 점점 푸바오랑 비슷해지네요. 시간 참 너무 빨리 간다”라며 아쉬움과 뭉클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영상에는 루이후이가 똑순이처럼 채혈훈련을 받는 모습도 함께 담겼습니다.
송 주키퍼는 훈련을 척척 잘 해내는 두 아기 판다를 바라보며 “너무 잘한다. 예뻐해 달라”, “천재 쌍둥이들이다” 라며 애정을 드러냈죠.
아이들이 벌써 이만큼 자랐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한데요. 두 아기 판다가 늘 행복하고 건강한 판다로 자라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