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식용견 진돗개 현재 근황 (+사진 추가)
2022년 06월 27일

우리나라는 매 년 약 250만 마리의 식용견을 먹는 나라로 일명 ‘개고기 문화’가 자리 잡혀 있는 나라인데요.

그렇기에 개 식용 종식 관련 이슈는 끊임 없이 나오는 논란거리입니다.

이렇게 식용견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한 도로 옆 밭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식용견의 사연이 전해지며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습니다.

진돗개를 처음으로 발견한 50대 여성은 밭에 목이 묶인 채로 힘 없는 모습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요.

동물학대로 판단한 그녀는 강아지가 묶여 있는 농막 근처까지 갔다가 충격적인 것을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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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강아지가 마시는 물에는 이끼가 끼여있었을뿐더러 아이의 사료는 이미 썩어 극심한 악취까지 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견주에게 여러 번 접촉을 시도하다 실패한 그녀는 자신의 사비를 들여 강아지에게 깨끗한 물과 사료를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몇 일 후 동물행동가들의 설득 끝에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고 여성은 강아지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공주’라는 이름까지 붙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반려견을 3마리나 키우고 있었기에 중형견인 공주까지 입양하기엔 무리였는데요.

그녀는 아이를 입양해 갈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섰지만 소형견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중형견을 입양할 사람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공주를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낼 방법을 찾던 여성은 아이를 보낼 수 있는 미국의 한 동물단체와 연락이 닿았지만 아이를 미국으로 데려다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안타까우면서도 감동적인 사연을 접한 한 단체는 공주를 미국으로 데려다 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녀는 “공주를 발견하기 전 공주와 비슷한 크기의 검은색 강아지가 있었는데 몇 개월이 지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공주도 만약 구조되지 못했다면 식용견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조에 힘 썼다”고 전했습니다.

공주는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에 거주하고 있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릴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