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고 대견한 우리들의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선수핑 기지에서 첫 여름을 멋지게 이겨내고 이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판다가 더위에 취약한 동물인 만큼 아이들에게 가을과 겨울은 참 특별한 계절이기도 한데요.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조금씩 시원해지고 있는 날씨를 맞이한 푸바오가 가을 단풍이 떨어지자 뭉클하고도 특별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운 여름이 가고 조금씩 선선해지기 시작한 날씨에 판다들이 행복할 날만 남아있었죠.
푸바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 푸바오도 판다인 만큼 더위보다 시원한 날씨를 더 좋아하는데요 2024년 여름은 푸바오에게 더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무더위에 더해 가임신이라는 암컷 판다로써 처음 겪는 증상까지 찾아왔었죠. 무척 힘들어했을 푸바오가 대견하게 이겨내는 모습은 푸덕이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고생한 푸바오를 달래주기라도 하듯 며칠 전 선수핑 기지에 피어난 단풍 하나가 아이에게 떨어졌습니다. 평상에 누워 휴식하고 있던 푸바오는 단풍 하나가 떨어지자 시선을 떼지 못했는데요. 곧바로 단풍잎을 잡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옛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에 팬들은 과거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가 푸바오를 위해 직접 단풍 선물을 해줬을 때를 떠올렸습니다.
송바오는 가을이 되면 푸바오에게 직접 빨간 단풍잎을 선물해줬는데요. 단풍을 워토우에 꽂아 선물해주기도 하고, 단풍샤워를 하게끔 잎들을 모아 푸바오 방사장에 선물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푸바오는 단풍이 나올 때마다 작은 할부지 덕분에 만연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죠.
선수핑 기지에 단풍 하나가 떨어지자 푸바오가 보인 반응은 정말 아이가 판다월드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단풍 하나 떨어지는 것을 무심코 보고 넘길 수도 있지만, 판다월드에서 했던 것처럼 잎을 바라보고 냄새를 맡는 반응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울컥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죠. 푸바오가 마치 “할부지 푸야는 잊지 않았어!”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이에 팬들은 “울애기 잘 기억하고 있구나” “단풍만 봐도 이제 푸바오가 떠올라” “아침부터 울컥한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