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를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속 남자가 목숨 걸고 길냥이 돌보는 이유
2022년 06월 22일
참혹한 전쟁 속 길거리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동물들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데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용감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수시로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길고양이들은 위험에 처했는데요. 전쟁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길고양이들을 위해 밥과 물을 챙겨주기도 하고 수시로 아이들을 보살폈던 여성 ‘류바’가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내를 떠난 보낸 남편 ‘야체스라브’는 슬픔을 뒤로하고 그녀가 돌보던 길고양이들을 그녀를 대신해 계속해서 돌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한창 전쟁 중인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려 노력했고 물과 사료, 간식을 챙겨주며 최선으로 아이들을 돌봤습니다. 야체스라브는 “장애가 있는 길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을 챙기고 있지만 밥을 줄 때가 되도 나타나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며 “혹시 폭발로 인해 죽었거나 무서워 숨어있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지 않을까 해서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동물보호단체는 책임감 있는 야체스라브에게 기부금을 보내며 “정신 없는 전쟁 속에서도 아이들을 돌봐 주심에 감사하다”며 “전쟁이 빠른 시일 내로 끝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위험에 노출돼있는 길고양이들을 가족처럼 챙겨주는 야체스라브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쟁 중에도 챙기고 멋있다”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끝까지 돌봐주길 바란다” 등의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