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들어 보이는 특별한 모습..” 루이바오가 아이바오에게 반복하는 사랑스러운 행동, 모두 환호했다.
2024년 08월 23일

지난달 한 살 생일을 맞은 에버랜드의 아기 판다 루이바오는 아기에서 꼬마가 되어가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엄마의 워토우에 관심을 갖기도 했는데요. 아직 워토우를 먹기엔 너무 어리지만, 멋진 엄마가 하는 일은 전부 해보고 싶고 주체적으로 먹이를 가져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루이바오의 성장 모습이 알려지게 된 데에는 주키퍼들 말고도 숨은 일등공신이 있습니다. 바오 가족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 류정훈 사진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 류 작가는 20년 넘게 에버랜드의 모든 동물, 축제 등을 촬영해왔어요. 푸바오를 비롯한 아기 판다들의 탄생과 성장, 주키퍼들과 교감하는 모습, 아이바오의 육아 모습 등이 멋진 사진으로 남을 수 있던 데에는 그의 노력이 컸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zootopiaryu)에 “루이 그래도 많이 컸다”며 웃음이 절로 나는 에피소드 하나를 전했는데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의 이야기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제목 : 루이의 도전

“사건의 발단은 강바오님이 아이에게 연이어 전달한 워토우와 당근이었다.”

이날 강철원 주키퍼는 쉘터에 있는 아이바오에게 워토우와 당근을 함께 주었다고 해요.

“곁눈질로 보던 루이는 ‘하나는 내 거야’ 라며 아이가 확보해둔 워토우로 돌진했다.”

이때, 함께 있던 루이바오가 쪼르르 다가와 엄마의 워토우를 가져가버렸죠! 최근에도 아이바오의 워토우를 가져갔다가 압수 당한 적이 있었는데, 호기심이 아직 풀리지 않았나 봅니다.

“당근을 입에 문 채 머리로 저지해 보지만, 당근을 사수해야 했던 아이는 루이에게 워토우를 잠시 넘겨주기로 하고 마저 당근 섭취를 마친다.”

우리 먹깨비 공주 아이바오가 워토우를 잠시 양보한 사이, 루이바오는 커다란 워토우를 양 앞발로 움켜잡고선 한입에 넣으려고 ‘와앙! 와앙!’ 입을 벌리며 몇 번이나 시도했습니다. ‘루박쨔’라는 별명처럼, 어떻게 하면 워토우를 잘 먹을 수 있을지 이리저리 연구하는 루이바오. 하지만 조그마한 아기 입으로 자기 주둥이보다 큰 워토우를 한 번에 입에 넣기란 무리였죠.

우리의 루박쨔가 연구에 몰두한 사이 아이바오는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고… 루이바오는 ‘연구를 그만둘 순 없댜!’ 라는 듯 쉘터에서 몸을 내던져 도망가버렸습니다.

“이어 아이가 다가가자 쉘터에서 바닥으로 몸을 내던진 후 나무에 기대 앉아 워토우를 입에 무는 루이. 아이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새어 나오는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데…”

‘꺄루루 루팡 성공!’ 어쩜 저렇게 만화의 한 장면같이 웃을 수 있을까요?

루이 특유의 맑은 눈동자 덕에 눈치 보는 표정이 정말 생동감 넘치는데요.

하지만 결국 다시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는 사랑이의 그림자…

“기쁨도 잠시, 유유히 다가오는 아이를 피해 자동차 쪽으로 도망쳐 보지만”

‘호곡…!’

“결국 워토우를 빼앗기고 힘껏 대항해도 그걸로 상황 종료!”

아이바오가 ‘우리 아가는 아직 워토우 먹기엔 일러요~’ 하고 압수하는 것 같네요ㅎㅎ

류 작가는 “루이 그래도 많이 컸다”며 이야기를 마쳤습니다.

이후에도 루이바오는 포기하지 않고 ‘엄마 저두요! 저두 저두요!’ 라는 듯 한참을 아이바오 옆에서 낑낑거렸다고 해요 ㅎㅎ

엄마가 하는 일은 모두 궁금하고 따라해보고 싶은 루이바오. 이번 이야기에서 루이바오가 얼마나 호기심이 넘치고 주체적인 판다로 잘 성장하고 있는지 확실히 느껴집니다.

이야기를 들은 팬들은 “아가 콩알만큼 먹고 뺏겼어 너무 귀엽다”, “애기 나름 머리 써서 도망갔는데 엄마 손바닥 위다”, “그래도 맛이라도 봐서 좋은가 봐. 신나 보인다”, “루이 표정이 확실해서 사진만 봐도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게 만화 같다” 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한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루이’, ‘후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류 작가가 아이바오를 ‘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에서 애정이 느껴져 마음이 따듯해진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의 사진에서 피사체를 향한 사랑이 묻어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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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류정훈 작가 인스타그램 (@zootopia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