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엄청난 장면이 찍혔어요” 열악한 촬영 환경 속, 제작진 모두 감탄케 한 후이바오 놀라운 행동.
2024년 08월 08일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바오 가족과 주키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안녕, 할부지’는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부터 쭉 팬들의 관심을 모아 왔는데요.

오늘 열린 제작 보고회에서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가 판다들의 안전을 위해 세심히 신경 썼다는 사실과 후이바오가 촬영팀도 깜짝 놀란 엄청난 ‘스타력’을 뽐냈다는 사실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에서 영화 ‘안녕, 할부지’ 제작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인 만큼, 여러 언론사가 참석해 앞타둬 이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영화를 맡은 심형준 감독은 제작사에서 처음 영화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유튜브에 있는 바오 가족의 기록들을 찾아보면서 짧은 시간만에 바오 가족에게 빠져들었다고 해요.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들을 보살피는 분들이 매력적이었고 궁금했다. 그리고 해보겠다고 연락을 드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받아주시는 마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배우들의 안전이 고려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억지로 촬영을 하고 싶지 않았다. 처음에는 눈치를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에 강바오는 “촬영 제의가 굉장히 많다. 내부를 보고 싶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제게는 동물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걸 지키는 게 제 일이다. 저희들이 제시하는 안전 기준, 장비의 세팅, 인원 수를 말씀드리면 다 놀란다” 라고 주키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판다들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제가 얘기한 것들을 잘 지켜주실지를 보고 상황에 따라서 인원을 조금씩 늘려가는 과정을 거치면서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작은 부분조차 수많은 사람이 동원되는 기존 영화 촬영과 다르게, ‘안녕, 할부지’를 촬영할 때는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까다로운 안전 수칙을 지켜서 비교적 적은 인원이 동원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게다가 촬영팀이 배우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존 영화와 달리, ‘안녕, 할부지’ 촬영팀은 정해진 선 너머에서만 바오 가족을 촬영해야 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혜성처럼 등장한 씬 스틸러가 있었으니.. 바로 바오 가족의 막내 후이바오였습니다.

심 감독은 이번 제작보고회에서 “액션 코믹은 루이 후이가 담당했다. 예상치 못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특정 장면을 담고 나서 촬영 감독님과 ‘우리가 건졌다’ 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진들이 “건졌다”며 기뻐할 정도면 쌍둥이들이 대체 무슨 모습을 보여주었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심 감독은 이번 자리에서 촬영 중 후이바오와 있던 에피소드 한 가지도 함께 알렸습니다.

그는 “저희는 특정 선을 넘지 못한다. 문만 살짝 열려있고 항상 문틈으로 뭐라도 찍으려고 하는 와중에 후이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면서, “갑자기 이 친구가 들어와서 안에 난리를 치기 시작했는데, 이걸 말려야 하는지 고민했다. 근데 이 친구가 뭘 아는구나. 적절한 타이밍에 강바오님이 데리고 나가셨다”고 촬영 당시를 전했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정말 엄청난 장면이 나왔다 생각했다. (후이바오가) 그런 감초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돌잡이 때 ‘인기’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대나무 마이크를 잡은 판다는 달라도 정말 다른가 본데요.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맡으며 야무지게 스크린에 데뷔한 후이바오가 과연 어떤 웃음을 선사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바오 팬들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분량 뽑는 배우 후스타다”, “역시나 돌잡이로 마이크 잡은 판다답다”, “엄청난 장면이 뭘지 궁금하다”, “후스타님 분량 확보 야무지게 했구나”, “후이는 역시 본투비 스타다”, “대체 무슨 난리를 쳤길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개봉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화 ‘안녕, 할부지’는 오는 9월 4일 개봉합니다.

사진출처 : 뉴스1, 에이컴즈 매거진 인스타그램(acom.mz), 심형준 감독 인스타그램(negativ__negativ__), 에버랜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