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는 많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바오패밀리를 보러 갈 것입니다. 하지만 판다월드에는 바오패밀리말고도 너무도 귀여운 레서판다 가족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최근 단 한번도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있던 레서판다 공주님 레아가 공개돼 엄청난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레아는 공개되자마자 팬들에게 최고 미모를 자랑했습니다. 귀여운 붉은색 털과 앙증맞은 몸집은 누구라도 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던 레아를 직접 두 눈으로 본 팬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레아에게는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사연이 있었다고 해요.
레아가 한국 에버랜드에 온 건 2022년 11월입니다. 레서판다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현재 한국에서도 네 마리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기에 레서판다의 번식은 중요한 문제였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아는 캐나다에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정든 가족들과 이별하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을 밟았습니다. 이러한 레아의 사연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레아가 오기 전 에버랜드 측에서도 기존에 서식하던 레서판다 수컷 “레시”와 암컷 “레몬”을 교배하려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국 교배엔 성공했지만 레몬의 임신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레몬이 노년기에 접어들자 동물원 측에서는 교배가 힘들어졌다고 판단해 어린 암컷 레서판다인 레아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이유였다고 하지만 레아는 종의 보존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나 먼 한국까지 온 것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레아는 다른 레서판다들과 달리 따로 분류돼 관리를 받았습니다.
작년 8월 레서판다 담당 이세현 주키퍼는 “레서판다는 1년 중 가임기간이 짧기에 임신을 하기도 어렵고 임신을 확진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는데요. 그렇기에 레아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오랜 기간 관리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레아는 영상 속에서만 모습을 확인할 수 있던 것인데요. 레아를 보고 싶어하던 팬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소식이었지만, 최근 팬들을 기쁘게한 레아 대중 공개가 결정됐던 것인데요.
그러다 지난 8월 5일 레아의 첫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레아는 영상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귀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바오 가족을 보러 판다월드를 찾았던 팬들도 레아의 미모에 반했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였죠.
특히 레아는 자신을 바라보는 팬들이 궁금한 듯 빤히 바라봤는데요. 심지어 옆집 판다인 루이후이 방사장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레이의 이러한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본 팬들은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보러온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일까요? 걱정스러웠던 마음과는 달리 레아는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레아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도 했는데요. 이는 마치 자신을 걱정했던 팬들에게 “걱정마세요. 저 잘 지낼 수 있어요. 저 이쁘죠?”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천연덕스럽게 방사장 이곳저곳 마킹을 하고 다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죠.
비록 정든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 왔지만 힘든 일을 이겨내고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멋지게 적응한 레아! 장난꾸러기 같은 성격과 호기심이 가득한 모습에 팬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레아를 보면 누구라도 홀딱 반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팬들은 “레아 공주 정말 예쁘네요” “레아 데뷔한 거 너무너무 축하해!” “레아 사랑해”와 같은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
출처: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에버랜드 공식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