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 들어온 도둑이..” 낯선 남자 안 따라가려고 버티다 무지개 다리 건넌 강아지 (+CCTV)
2022년 06월 21일
강아지는 말은 못하지만 몸으로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는데요.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강아지가 가기 싫어하는 곳을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할 때 얼마나 몸으로 버티며 저항하는지 알 것입니다. 최근 한 애완동물입양기관에 도둑이 들어 강아지 한 마리를 훔쳐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자정을 넘긴 시각. 강아지 여러 마리가 모여있는 입양기관의 한 방에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들어와 휴대폰 후레쉬를 철창마다 비추며 기웃거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성은 마음에 드는 강아지라도 찾는 듯이 보였는데요. 그러던 중 남성은 마음에 드는 아이라도 발견한 듯이 철창 문을 열어 아이를 꺼내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겁에 질린 듯이 남성의 손끝이 자신의 몸에 스치자마자 철창의 가장자리에 몸을 웅크리며 떨었는데요. 철창이 큰 탓에 아무리 팔을 뻗어도 아이가 손에 잡히지 않자 남성은 포기한 듯이 철창 문을 닫고 일어섰는데요. 남성의 다음 행동은 더욱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더 쉽게 꺼낼 수 있는 다른 아이를 찾아 나선 것이었습니다. 남성은 제일 구석에 있는 철창 안에 있는 강아지를 잡으려 무릎을 꿇고 팔을 뻗었는데요. 구석진 철창에 있던 강아지 역시 남성이 낯설고 무서운 사람인 것을 눈치 챈 건지 안쪽에 숨어 몸을 웅크리고 나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기어코 억지로 아이를 철창 밖으로 꺼냈는데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성은 강아지가 자신을 따라가지 않으려고 몸부림 치자 목줄을 세게 끌어당기는가 하면 저항이 계속되자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를 여러 번 내리쳤습니다. 남성의 구타에 강아지는 고통스러웠는지 몸에 힘이 풀린 채로 질질 끌려 나갔습니다. 그렇게 남성의 손에 붙들려 나간 강아지는 한 시간 후 차에 치인 채로 길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남성이 아이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강아지가 도난 당한 지 한 시간 만에 이렇게 참혹하게 발견된 건지 경찰을 수사에 나섰는데요. 인근 CCTV를 토대로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시민들에게 포상금 약 2,200만원을 걸고 용의자를 찾을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있다면 제보 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입양기관 직원들을 잘 따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던 아무 죄 없는 아기 강아지가 잔인하게 무지개 다리를 건넌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상한 사람 안 따라가려고 발버둥 치는 아기 봐”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아기를 어떻게 그렇게 죽일 수가 있냐” “범인 꼭 잡혀서 처벌 받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