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번역기가 있으면 아이바오한테 묻고 싶은 게..” 예상 못한 송바오의 ‘두 가지’ 질문, 모두를 울렸다.
2024년 08월 05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엄마 판다 아이바오는 사육사들도 입을 모아 칭찬하는 ‘백점 엄마’인데요. 육아 천채 아이바오도 우당퉁탕 하루도 얌전할 날이 없는 두 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돌보느라 온 힘을 다 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언제나 딸들을 진심 어린 사랑으로 안아주는 따듯한 판다죠.

어제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는 이런 아이바오와 대화를 해보고 싶다며 아이바오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의 질문이 팬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말인 지난 4일 에버랜드에서는 송영관 주키퍼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연을 마친 후 송 주키퍼는 사람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질문 중 눈에 띄는 질문들이 있었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송 주키퍼는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육아 난도 순위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답이 이미 나온 것 같다. 후이바오가 제일 어려운 친구다” 라며, “그렇다고 후이바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고, 그만큼 에너지가 더 필요한 친구라서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가 많고 열정적인 건 그만큼 야생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훗날 홀로 섰을 때 그 열정이 나중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반면 루이바오는 정 반대인 성격을 가졌다. 정말 섬세한 성격을 가졌다”고 둘을 비교한 후에 질문에 대한 결론을 내렸는데요. 그 대답은 뜻밖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일 육아 난도가 높은 친구는 후이바오, 그리고 제일 육아 난도가 쉬운 친구는..”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아이바오?” 라고 답했습니다.

주키퍼들에게는 푸바오와 쌍둥이들 말고 아이바오도 육아의 대상 중 하나입니다. 아이바오는 천방지축 세 딸을 훌륭하게 키워낸 멋진 엄마이면서, 주키퍼들에게는 속 썩인 적이 한 번도 없는 너무나도 예쁜 딸이기도 하죠.

묵묵하게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켜온 아이바오… 강연에서는 이런 아이바오를 향한 송 주키퍼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질문답변 시간에는 “동물 번역기가 있다면 어떤 동물과 어떤 대화를 해보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질문을 받은 송 주키퍼는 바오 가족 중 아이바오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번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은 아이바오와 많은 대화를 해보고 싶다”며, “정말 아이바오랑 대화를 해볼수 있다면, 후이바오와 루이바오 육아에 대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아이바오와 오늘 아이들이 어땠는지 일상 이야기도 나누고 후이바오를 잘 컨트롤 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하는 등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죠.

멋진 판다 아이바오를 향한 믿음, 그리고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바오도 이제 나이가 제법 차고 있다. 아이바오는 늘 항상 그 자리에서 자기의 숙명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이지만, 보여지는 것 말고도 제가 모르는 게 또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송바오는, 아이바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바오야, 행복하니?”

“내가 또 뭘 해줄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라고요.

그 말에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해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사육사들은 늘 진심으로 판다를 아끼고 돌보는 모습으로 세계 판다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안도하지 않고 무엇을 더 해줄 수 있는지 살피며, 혹여 놓치는 부분이 있을까 고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동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이날 현장에 가지 못한 다른 바오 팬들도 이야기를 전해 듣고 “뭉클하다… 뭘 해줄 수 있는지….”, “지금도 충분히 생각하시고, 뭐든 해주고 계신데 ㅠㅠ”, “너무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유튜브,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