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공주였는데..” 어제 선수핑 기지 푸바오가 기뻐하는 장면에 팬들이 뭉클해진 이유.
2024년 07월 31일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바오 패밀리. 한국에 있는 아이바오, 러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중국에 있는 푸바오도 마찬가지로 7월과 8월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 날씨를 버텨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판다는 더위에 매우 취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최대한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러한 점들 때문에 판다를 돌보는 사육사들은 쿨드락이나 얼음 선물을 주곤 합니다. 시원한 얼음과 쿨드락을 선물받은 판다들은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눕거나 얼음을 끌어안으며 기뻐하곤 하죠.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들 역시 매년 여름 바오 가족들에게 시원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쿨드락뿐만 아니라 얼음 신발, 대나무 냉면, 얼음공 등 판다들이 시원하게 먹거나 가지고 놀 수 있는 선물들을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푸바오 역시 중국에 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무더운 여름을 버티곤 했습니다.

현재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살고 있는 푸바오. 다행히 선수핑 기지 위치는 판다들이 살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와 환경이라고 하죠. 대부분 선선한 날씨로 판다들이 무리없이 지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올 여름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고 있어 더위에 약한 판다들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특히 푸바오가 있기 때문에 중국 날씨를 찾아보는 푸덕이들도 많습니다. 한국처럼 중국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팬들은 더운 날씨에 푸바오를 위해 선수핑 기지 측에서 쿨드락이나 얼음 선물을 해주라고 요구해왔지만 최근까지도 푸바오에게 제공된 별다른 선물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7월 30일 푸바오와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얼음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만들어줬던 것처럼 당근을 넣은 커다란 얼음을 받은 푸바오. 무더운 날씨와 더불어 정말 오랜만에 받는 얼음 선물에 우리 푸공주는 너무도 기뻐하며 얼음을 껴안고 행복해했는데요. 두 손, 두 발로 얼음을 있는 힘껏 끌어안아 시원함을 느꼈고, 핥아 먹으며 목도 축이는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팬들은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울컥하는 마음도 들었다고 합니다.

얼음 선물을 받은 푸바오가 당장 할부지들과 판다월드를 떠올릴까봐 울컥하기도 하고, 얼음 하나만 가지고도 이렇게 기뻐하는 푸바오에게 선수핑 기지가 팬들이 만족할 만큼 대우를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또 울컥하기도 했다고 하죠.

팬들은 “얼음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기뻐하는데 쉬샹 사육사님이 자주 선물을 주셨으면 좋겠다” “에버랜드 떠올릴 것 같아서 짠하다” “우리애기한테 더 잘해주세요”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푸바오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