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푸바오의 조심스러운 행동에..” 푸바오 공개 당시 송영관 사육사가 직접 쓴 편지 내용.
2024년 07월 11일

푸바오의 대중 공개를 아마 가장 기다렸을 분들은 에버랜드 판다월드 주키퍼들일 것입니다. 푸바오가 중국에 가기 직전까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를 돌봤던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월드 관계자분들도 푸바오의 대중 공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기뻐했다고 밝혔는데요.

어느덧 푸바오의 중국 데뷔 1개월이 넘어가고 있는 현시점, 6월 12일 푸바오가 대중에 첫 공개될 때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가 직접 작성한 편지 내용이 재조명되며 바오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특히 송바오는 푸바오의 대중 공개 장면을 공개한 한 중국 판다 SNS에 직접 “너는 정말 좋은 판다야”라는 영문의 글귀로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런 송바오 송영관 주키퍼는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에 푸바오의 대중 공개를 지켜본 소감과 아이에게 편지를 남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송영관 사육사도 푸바오의 대중 공개를 기다리며, 아이가 문 밖을 빠져나와 중국 선수핑 기지에서 제2의 판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그 누구보다 유학 보낸 첫째 손녀딸의 근황이 궁금했던 송 할부지는 영상으로나마 푸바오의 대중 공개 장면을 지켜보며 남다른 감정을 느낀 것 같았는데요.

송바오님이 작성한 아기판다 다이어리,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네, 드디어 어제 루이와 후이의 언니인 푸바오가 중국에서의 새출발을 정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저도 어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고 울컥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는데요.

어떤 야생동물이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인데,

잘 적응해 주는 푸바오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새로운 방사장에 등장하는 것이기에 조심하는 모습이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대나무와 죽순을 먹고 푸바오 특유의 드러누운 자세까지 보면서 ‘역시, 우리 뚠빵이~”하면서 손뼉을 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심스러운 행동 이면에 제가 아는 푸바오의 새로운 환경 변화와 물체를 대할 때의 신중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중국 관계자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을 거라는 걸 알기에 감사한 마음이고요.

부디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고,

나름 뿌듯한 마음에 루이와 후이에게도 당당한 미래를 위한 정성을 더 들여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여러분도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가 처음처럼, 다시, 또, 언제나, 늘, 항상, 영원히 좋은 판다이길

저도 제가 있는 자리에서 바오들과 함께 변함없이 응원하고 사랑하겠습니다.

I know, you are a very good panda.

송바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