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푸바오는 대중 공개된 이후 쭉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의 방사장이 푸바오에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팬들은 시설 및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푸바오 관련 방송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8일 저녁, 중국 판다가족 공식 웨이보 계정은 망고TV 방송 프로그램을 예고하며 “사육사가 푸바오의 밤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방송에는 푸바오의 전담 사육사인 쉬샹 사육사가 출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방송은 오는 10일, 한국 시간으로 3시 반부터 4시까지 30분 동안 진행되며 망고TV에서 방영됩니다. 설명으로 유추해봤을 때, 푸바오가 밤에 실내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에버랜드의 콘텐츠들을 통해 푸바오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고 대중에게 공개된 이후 푸바오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팬들은 알 방법이 없었습니다. 최근에서야 푸바오의 내실 전체 모습이 처음 공개됐고 평상 없이 맨 바닥뿐인 모습에 많은 팬들이 놀라기도 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는 푸바오가 이곳에서 밤을 보내는 모습도 공개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특히 푸바오의 방사장과 내실은 문으로 서로 연결돼 있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철창을 닫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문이 열려있는지와 푸바오가 밤에도 문을 이용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에 일부 푸바오 팬들은 “야간 생활 완전 궁금했다”, “방사장 문 열어놓는지와, 열어 놓으면 푸바오가 나가기도 하는지 등을 알 수 있겠다”며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최근 푸바오는 등부분이 전과 달라진 채 나타나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코 밑에 생긴 의문의 상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등의 털이 눌린 것인지, 빠진 것인지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한국에 있을 때와 확연히 차이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은 “야생동물은 아파도 티를 안내니 우리는 푸의 웃는 얼굴만 보고 있지만 푸바오는 사실 아프고 힘들 것 같다”, “기지에 돈이 없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위생관리는 성의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지 않나. 너무 속상하다” 등 3개월 동안 상처가 하나 둘 늘어가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방송 소식을 들은 일부 팬들은 “진심으로 푸바오를 위하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방송은 한다”, “내실 의혹이 제기되니 저렇게 보여주기 식의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방송할 시간에 푸바오 복지를 하나라도 더 해 달라”, “눈돌리기용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시에 이번 방송 중 푸바오의 털빠짐과 코 밑 상처를 치료하는 장면이 나오길 바라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중국 팬들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그들은 팬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혹은 방송의 시청률을 위해 푸바오를 이용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중국 팬은 앞서 번육원에 있을 시절 푸바오의 사진이 유출돼 접객 의혹이 제기됐던 때를 언급하며 “그때 영상과 방송으로 화제를 돌렸다. 지금도 단지 프로그램 시청률을 위해 푸바오를 이용한 것 뿐이다. 푸바오의 등 털에 대해서나 묻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중국 팬들도 “방송 시청률을 위해 푸바오를 이용하는 것뿐, 푸바오를 위한다면 먼저 푸바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매일 푸바오로 돈을 벌면서도 큰 나무는 주지 않는다” 등 푸바오의 거주 환경 개선에 집중해달라고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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