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직접 지킨다” 푸바오 방사장 앞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화난 중국 팬의 반응.
2024년 07월 02일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또 다른 근거가 바로 관람객들의 흡연입니다. 선수핑 기지 내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기지 측도 원칙적으로 금연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모습은 거의 없어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푸바오 공개 하루 전날인 6월 11일에도 담배를 피우는 관람객들이 발견돼 다른 관람객이 이들을 막아세우기도 했는데, 푸바오 공개 후에도 여전히 이러한 몰상식한 관람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푸바오의 방사장 바로 앞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발견돼 많은 푸덕이들이 분노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6월 29일 푸바오 팬 유튜브 채널 ‘복바오’에는 이날 푸바오를 보기 위해 선수핑 기지를 찾은 많은 바오 팬들이 분노할 만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푸바오는 6월 12일 대중 첫 공개가 된 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같이 돌멩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푸바오를 사랑하는 팬들도 선수핑 기지를 찾아와 직접 푸공주 실물을 눈에 담아가고 있는데요.

매일같이 수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를 보러오는 만큼 그 중에서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푸바오 방사장 앞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관람객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푸바오를 진정 사랑한다기보다 푸바오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선수핑 기지에 온김에 사진을 찍어가려고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유튜브 채널 복바오네는 채널 운영자분과 실제 푸바오를 사랑하는 중국 팬들이 담배로부터 푸바오를 지키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팬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푸바오 방사장에 기대 담배를 피우는 남성을 발견하자 팬들이 직접 항의한 것인데요.

중국의 푸바오 임오 팬은 직접 이 남성에게 다가가 “지금 뭐하세요? 빨리 담배 꺼주세요”라고 말하며 남성을 푸바오 방사장으로부터 떨어뜨려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남성 푸바오 팬 역시 “담배를 빨리 꺼요. 창피한 줄 아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국에 있는 푸바오의 팬들은 이러한 ‘무개념’ 중국팬들이 많아 푸바오가 힘들 것이라고 걱정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푸바오를 직접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는 중국 현지 팬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팬들은 “위생에 취약한 판다 앞에서 담배를 왜 피우냐” “저런 사람들이 무슨 국보를 논하는 거지” “푸바오를 지켜주는 많은 중국 현지 임오 삼촌들이 너무 고맙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복바오,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