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나서 중국에 편지를 보냈어” 모두를 울리고 있는 한 바오 팬의 정성.
2024년 06월 25일

푸바오의 중국 공개 후 다행히 아이가 잘 지내고 있는 모습들이 여러번 보여 팬들이 안도했지만, 최근 푸바오 방사장에 심은 나무가 안전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푸바오의 뚠뚠함을 다 이기지 못하는 부실한 나무를 심어준 모습이 공개되고, 실제 푸바오가 나무에 오르다가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일까지 발생해 푸덕이들의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푸바오 방사장 나무 이슈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 현지에 있는 푸바오 팬들이 워룽 선수핑 기지 측에 직접 다시 나무를 심고 안전장치를 설치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선수핑 기지 측이 팬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요.

푸바오의 건강만을 바라는 팬들 입장에서 이번 나무 문제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결국 분노한 한국에 푸바오 팬들도 행동에 나섰습니다. 직접 선수핑 기지 센터장에게 편지를 보내 푸바오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하기로 한 것인데요.

실제 선수핑 기지에 편지를 보냈다고 밝힌 팬은 “뭐라고 하고 싶었다. 튼튼한 나무를 심어달라고 애걸복걸 편지를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팬은 푸바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있을 때 자주 올라갔던 방사장 나무와 어부바 나무 사진까지 동봉해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는 “말로만 쓰면 어떤 나무인지 모를까봐 사진을 첨부했다. 제발 비슷한 나무를 심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센터장에게 얼마 전 심어준 나무와 플레이봉은 푸바오가 쓰기에 약하고 작다라고 전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팬에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푸바오는 높고 큰 나무에 올라 하늘을 보는 것, 바람 냄새를 맡는 것, 잠 자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팬과 관람객도 그런 푸바오를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분명 중국에 있는 관람객도 나무에 오른 푸바오를 보며 아주 좋아할 겁니다. 한국에서 푸바오는 나무에 올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잠을 잔 적이 많습니다.’

‘잠을 잘 수 있는 나무가 있다면 푸바오는 더는 내실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입장 대기없이 더 많은 관람객이 푸바오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 나무가 심어졌어도 여전히 이 나무 저 나무 살펴보며 올라갈 나무를 찾지만 적당한 나무가 없어 상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발 우리 푸바오 방사장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큰 나무를 심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푸바오가 높고 튼튼한 나무에 올라 고향 하늘을 가까이 바라볼 수 있길 소원합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