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자란 판다 특징인 듯..” 송바오한테 꾸지람 들은 후이바오 토라진 후 행동, 모두 기뻐한 이유 (+움짤).
2024년 06월 19일

바오패밀리의 귀여운 막내 후이바오는 언니 루이바오와 함께 중국 유학 중인 푸바오 언니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곧 1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후이바오는 판다월드의 모든 사육사와 잘 교감하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송바오 할부지’ 송영관 사육사와의 케미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후이바오는 지금보다 어렸을 때부터 송바오를 깨물며 애정을 표현하곤 했습니다. 송바오 깨물기에 진심인 후이바오와 그런 후이바오에게 장난을 치는 송바오의 모습은 한 편의 시트콤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후이바오가 어엿한 어린이 판다로 자라나며 힘도 세지고 이빨도 튼튼해지고 있기에, 후이바오의 사랑은 송바오에게 조금씩 버거워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사람들의 마음을 따듯하게 만드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후이바오는 어김없이 송바오를 깨물며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송바오가 ‘네가 이렇게 세게 깨물면 내가 아파 안 아파? 응?’ 라고 말하는 듯 주의를 주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후이바오는 할부지의 훈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팔을 깨물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 봐 또, 어? 아프다 했어, 안 했어?’

그러자 후이바오는?

“후야는 할부지가 좋을 뿐인데! 할부지는 후야 맘도 모르고!”

‘어? 어디 가니? 아냐 아냐!’

후이바오는 반복되는 잔소리(?)에 토라진 듯, 등을 휙! 돌려버리더니 언니를 훌쩍 넘어 나무 기둥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나무라는 손동작을 알아들은 것도 놀라운데, 할부지의 허망한 손을 피해 어쩜 저렇게 몸을 휙 돌릴 수 있는지 신기하기도 한데요.

그러면서도 후이바오는 ‘할부지가 빨리 와서 달래주면 좋겠다.. 근데 내가 좀 세게 문 것 같기두 해…’ 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기둥 너머로 송바오 할부지를 힐끗힐끗 보기 시작했습니다.

‘할부지가 온댜..!’

그러자 송바오 할부지는 곧 다시 천천히 후이바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후이바오는 할부지의 움직임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는데요.

송바오가 다가와 팔을 다시 내밀어주자 후이바오는?

‘툥바오 미안해…’ 라고 전하는 듯, 아까 자신이 아프게 했던 송바오의 팔에 얼굴을 조심조심 부비고 팔을 핥으며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이 작은 아기가 나무 기둥 뒤에 숨어 할부지의 마음을 헤아린 걸까요?

송바오를 깨물며 장난을 치다가 휙 토라져 버리는 모습,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다가와 달라는 듯 바라보는 모습은 후이바오가 송바오가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서 자신이 투정을 부리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랑을 잔뜩 받고 교감하며 자랐기에 야무지게 송바오의 제스처를 이해하고, 또 송바오가 자신을 혼내더라도 분명 자신을 사랑하고 있음을 잘 아는 듯했는데요. 송바오 할부지도 그동안의 교감으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천천히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이 장면은 바오 가족 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만들었습니다. 팬들은 “저렇게 교감하고 서로 이해하기까지 얼마나 신뢰가 깊은 건지ㅠㅠ”, “작은 제스처인데 알아듣고 삐지다니 후이바오 진짜 똑똑하다”, “후이 저거 하지 말라는 뜻인 거 알아듣는구나ㅋㅋ”, “이런 거 보면 사람 애기 같아서 웃기고 귀엽다”, “이게 어떻게 동물과 사람의 교감이라 할 수 있나”, “우리 섬세한 삐쟁이 막둥이 ㅠㅠ”, “송바오가 애들 행동 표정 눈빛 보고 그 마음을 다 아는 게 너무 따숩다 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왜 후이바오는 유독 송바오 할부지만을 깨무는 걸까요?

후이바오가 아직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어렸던 시절, 강바오 할부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중에 그 이빨로 할부지 물겠다고 쫓아다니면 안 돼~”

그렇다면 송바오 할부지는?

“그 귀여운 입으로 한 번만 앙 물어주세요~”

이에 바오 가족 팬들은 “조기교육의 중요성이다”, “다 기억하고 한 거구나ㅋㅋ”, “똑쟁이 효녀ㅋㅋㅋ 경청하는 거 봐” 라며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이바오가 송바오 할부지만을 자주 깨무는 진짜 이유는 후이바오만이 알고 있겠지만, 아이가 판다월드에서 자신을 돌봐준 모든 사육사를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유튜브,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