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도 정말 오랜만이네..” 방사장 나온 푸바오가 아련하게 고개 들고 지켜봤던 것의 정체.
2024년 06월 17일

푸바오가 아주 사랑스러운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3월 3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마지막 출근 후 한국에서의 검역, 중국 이동, 중국에서의 검역, 그리고 이어진 1개월 간의 적응 훈련까지 마친 우리 푸공주. 3개월 이상 걸린 기간 동안 격리돼 지낸 우리 푸바오는 지난 6월 12일 마침내 방사장에 공개됐습니다. 12일 이후 매일같이 방사장에 나오며 푸바오가 좋아하던 바깥 공기를 쐬며 돌멩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깜장 수제비를 흔들며 뛰어다니기도 하고, 사육사들이 준비해준 먹이를 맛있게 먹기도 하면서, 더운 날씨 몸을 식히기 위해 평소 좋아하던 물장구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푸바오 공개 전 불거졌던 논란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방사장 공개 후 연일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푸바오의 모습에 많은 팬들은 안심하고 있기도 합니다.

푸바오도 오랜만에 방사장에 나오고 돌멩이들을 만나 기뻐하는 듯했는데요. 최근 또 오랜만에 푸바오가 만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짹바오’라고 에버랜드에서 불렸던 새를 만난 푸바오의 모습이 공개된 것입니다.

푸바오는 경계심이 없고 참 착한 아이입니다. 가끔 흥분해 남천 바오를 뽑을 때가 가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동물과 꽃, 풀을 참 아끼는 친구인데요. 짹바오를 가끔 무서워하긴 했지만 새들을 쫓아내거나 소리를 내 화를 낸 적이 없는 착한 친구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촬영된 푸바오의 모습에서도 아이가 오랜만에 새를 만나고 아주 반가워하는 듯했습니다. 선수핑 기지 방사장 벽에 앉아있던 새를 발견한 푸바오는 이제 밖에 나오고 선수핑 방사장에서 제2의 판생을 시작한 것을 실감한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새를 보고 “너도 참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는 듯한 밝고 감격스러운 푸바오의 표정.

벽에 앉아있던 새를 응시하던 푸바오는 새가 날아가자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팬들은 “정말 동화같다” “푸바오도 정말 반가워했다” “너무 이쁜 그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SNS @fubao_dot,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