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언니 보니까…” 송바오가 루이후이에게 푸바오 소식 전하며 한 약속, 수많은 팬들 울컥했다.
2024년 06월 17일

최근 중국으로 간 판다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의 동생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가 한 말이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푸바오는 대중 공개 첫날부터 씩씩하게 적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빠르게 탐색을 마친 푸바오는 사람들 가까이 다가가는 ‘팬미팅’을 하기도 하고, 물놀이를 하기도 하는 등 기죽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몇몇 팬들은 푸바오의 이런 똑똑함과 당당함에는 그동안 작은 할아버지 ‘송바오 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선물해준 인리치먼트가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한국 사육사들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해진 사람은 또 있었는데요. 바로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사육사들이었습니다. 앞서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의 공개날 중국 판다 전문 채널 iPanda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손수 푸바오를 응원하는 덧글을 달기도 하고, 에버랜드 블로그의 ‘아기판다 다이어리’에서 푸바오의 새출발을 언급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고 울컥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었다. 잘 적응해 주는 푸바오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는 이 뭉클해진 마음을 고스란히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에게 전해 다시 감동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4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 ‘판다와쏭’ 163화가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송바오 할아버지는 댓잎과 당근으로 음료 모양을 만들어 아기 판다들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가 손수 만든 인리치먼트를 가지고 노는 아기 판다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송바오 할아버지는 문득 이렇게 말했습니다.

“푸바오 언니 중국에 새집 생겼대.”

“새집에서 새출발 시작했대.”

“오랜만에 언니 보니까 나도 좋더라 야.”

“대견하고 이쁘고 막 그랬다?”

“정말 이 꼬맹이들 어쩌면 좋아요 귀여워서”

“재밌게 가지고 놀아 얘들아”

“앞으로 너희들한테 신기한 장난감들이 아주”

“무궁무진하게 제공될 거예요”

“그러면서 자신감 넘치는”

“어떤 변화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그런 멋진 판다”

“좋은 판다로 성장을 할 겁니다”

“맞죠 쌍둥이들?!”

앞서 송바오 할아버지는 푸바오에게 손수 만든 인리치먼트, 즉 장난감들을 많이 선물했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가 새 장난감을 가져올 때마다 푸바오는 ‘이번엔 뭘 가져왔나’ 라고 생각하는 듯 반짝반짝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송바오를 쳐다봤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장난감을 앞발에 쥐어주면 푸바오는 이리저리 살피다가 금세 적응했습니다. 그런 경험과 배움, 사랑들이 쌓이고 쌓여 푸바오는 적응력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판다가 됐습니다. 이는 다른 사육사인 강바오 할아버지에게 “적응을 너무 잘해. 적응 머신이야?” 라는 칭찬을 들을 정도였죠.

이런 적응력은 중국에 가서도 그대로였는데요. 최근 ‘아기판다 다이어리’에서 송바오 할아버지는 “조심스러운 행동 이면에 제가 아는 푸바오의 새로운 환경 변화와 물체를 대할 때의 신중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눈빛과 마음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좋은 판다’라고 칭찬을 해주곤 했는데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중국에 가서도 멋지게 적응하는 장녀를 보고 얼마나 대견하고 기특했을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푸바오를 유학보내고 한국에 남아 쌍둥은 아기 판다들을 돌보고 있는 송바오 할아버지.. 자랑스러운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그는 아기 판다들에게도 신기한 장난감들과 좋은 기억들을 많이 선물해주겠다고 약속하고, 그러면서 아기 판다들을 푸바오처럼 자신감 넘치고 어떤 변화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멋지고 좋은 판다로 길러내리라 재차 다짐한 것입니다.

이 모습에서 송바오 할아버지의 따듯한 마음을 느낀 팬들은 “할부지들 덕분에 푸가 용인집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잘 배웠는지 보이더라”, “이런 인리치먼트 덕분에 푸바오가 똘똘하게 잘 자란거 같다”, “푸바오에게 해주시던 작은 것들 하나하나가 모두 낯선 곳에서 혼자 적응해나갈 푸바오를 위한 것들이었다는 걸 적응력 만랩의 푸바오를 직접 보면서 새삼 깨닫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사육사 할아버지, 이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날 쌍둥이 판다들은 분명 언니처럼 ‘멋진 판다, 좋은 판다’가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에버랜드 유튜브, 유튜브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웨이보, 샤오홍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