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털이 저런 건 탈모가 아니라..” 팬들 납득 못하는 중국 공식 입장이 나왔다
2024년 05월 29일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사랑을 받다가 지난달 중국으로 간 푸바오가 현지에서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자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이하 판다센터) 측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판다센터는 현지시각 28일 공식 SNS 계정에 푸바오의 모습이 찍힌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내실에서 죽순을 먹고 있었는데요. 판다센터는 푸바오 탈모 문제를 의식한 듯 푸바오의 목 부분을 화살표로 표시했습니다.

앞서 중국 SNS를 통해 퍼진 사진에서 누군가가 푸바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 푸바오의 목 부분에 털빠짐과 눌린 자국 등이 발견돼 푸바오가 접객에 이용됐으며, 탈모가 오고, 목줄을 착용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센터 측은 이번 영상에서 “최근 푸바오 목 부분에 털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샘플을 채취해 검사했지만 병원성 세균, 알레르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딱지가 앉거나 피질이 두꺼워지는 등의 이상 현상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 안심하세요” 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이날 판다센터 측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방송에서도 ‘미인점’에 대해 “훈련 중 사용했던 케이지에 기대어 자며 눌렸다. 다시 자라나지 않길래 살펴봤는데 이상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푸바오의 탈모 의혹을 의식한 듯 “털에도 아무 이상이 없고 건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푸바오의 털이 빠진 것은 털갈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출 사진이 퍼지자 지난 25일에도 판다센터 측은 SNS를 통해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푸바오에게 먹이를 준 정황은 없다. 유출 사진은 외부 불법 촬영이다. 생육원은 푸바오가 이웃 판다와 익숙해지고 사육사가 푸바오의 적응 상황을 관찰하기에도 용이하다” 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탈모 등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어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센터 측이 연달아 해명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진 해명에도 팬들의 반응은 싸늘한데요. 논란의 중심이 됐던 미공개 접객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않은데다가 오히려 이러한 영상들을 통해 푸바오가 열악해보이는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신화통신 방송에서는 푸바오에게 사과를 던지는 모습도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측은 또 당초 한국 시간 10시로 예고했던 해당 신화통신 방송을 갑작스럽게 오후 5시로 바꾸는가 하면, ‘생방송’이라고 예고한 것과 달리 해당 방송이 지난 27일 공개했던 영상과 동일한 영상을 편집한 ‘재탕 녹화 방송’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 중국 측의 행동이 이어지는 한편, 팬들의 불신도 함께 깊어지고 있는데요. 팬들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명 운동 등으로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