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될듯..” 아기 판다 반환 금지 관련 아주 중요한 주장이 나왔다.
2024년 05월 27일

우리들의 아기판다 푸바오, 현재 중국에서 목줄 착용 및 비공개 접객 등 불미스러운 일로 근황이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측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영상에서는 푸바오가 그래도 잘 적응하며 워룽 선수핑 기지 내 준비된 방사장으로 대중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일부 유출 사진 등에서 푸바오의 상태가 한국에서 보던 것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아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푸바오 논란의 내용은 푸바오에게 중국 측이 목줄을 채웠다는 의혹과 비공개 접객을 하며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푸바오 감각모가 사라지고 등에 털이 이상해졌다는 탈모 문제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는 어떠한 해명도 구체적으로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전세계에 있는 푸바오의 팬들은 국제 서명 운동 ‘세이브 푸바오(Save Fu Bao)‘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푸바오의 중국 논란을 전세계적으로 공론화시켜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진 자이언트 판다 착취 및 동물 학대 방지를 위한 바오 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운동입니다.

또한 중국의 판다 외교 역시 푸바오건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부터 친교를 맺는 여러국가에 판다를 보내는 외교 정책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보내며 판다 외교 파트너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판다 외교를 하는 많은 국가 팬들의 불만은 항상 있었습니다. 각 나라에 도착한 한쌍의 판다가 교배를 한 후 태어나는 아기 판다들 역시 만 4세가 되면 무조건 중국으로 보내야한다는 조항 때문이었는데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짝짓기를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가야 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국가에서 태어나는 아기 판다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별이 결정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 영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아기 판다 반환 금지를 주장하며 지난해 8월 CITES 사무국 회의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기 판다 반환 금지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신 판다의 이동시 스트레스 최소화, 반환된 판다 복지 개선 등 절충안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절충안과도 달리 푸바오는 중국 이동시부터 케이지에 누군가 손가락을 넣는 행위를 하는 등 불필요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고, 중국 반환 후 50여일이 지난 현재 목줄 착용 및 비공개 접객 논란 등 직접적인 학대 행위 문제에 중심에 서며 바오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푸바오의 팬들은 이번 일을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시켜 중국의 판다 외교 및 아기 판다 중국 반환 후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더 나아가 앞서 여러 국가에서 제기했던 아기 판다 반환 금지를 추진해야한다는 아주 중요한 주장을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푸바오의 문제를 시작으로 전세계 아기 판다들이 중국 반환 후 겪어야 할 상황들을 공론화시켜 문제를 차단하자는 주장입니다. 이에 세이브 푸바오 글로벌 서명 운동은 더욱 활기를 띄어가는 모양새이기도 한데요.

이에 팬들은 “푸바오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되길 바랍니다” “루이 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푸바오 논란을 완벽하게 대처해야한다” “전세계 판다들, 더 나아가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이번 일을 국제사회에 알려 푸바오를 지켜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