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구역 최초 공개” 방금 전 푸바오 아주 중요한 장소에서 사진 찍히자 팬들 반응 엇갈렸다 (+댓글).
2024년 05월 24일

조만간 워룽 선수핑 기지 방사장에서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는 우리의 푸바오가 처음으로 중국 측이 언급했던 비공개 적응 구역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5월 22일 푸바오의 자세한 근황을 중국 측이 판다 특집 프로그램으로 공개한 후 2일 만에 공개된 모습인데요. 사진 속 푸바오는 여전히 뚠빵한 매력을 뽐내며 비공개 구역에서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사진이 찍힌 장소가 아주 중요하다는 댓글도 달리며 푸바오의 적응을 응원하는 팬들의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사진 장소와 사진을 촬영해 공개한 과정에 대한 한국과 중국 팬들의 ‘쓴소리’도 나오고 있어 중국 측의 해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중국 측은 판다 관련 생방송을 통해 푸바오의 근황을 직접 전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4월 3일 중국 워룽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후 1개월 간의 검역 기간을 거쳤습니다. 검역 종료 후 곧바로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푸바오는 50일이 넘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중국 측은 22일 방송을 통해 적응 기간을 거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중국 판다 센터에 따르면 외국에서 중국으로 건너온 판다는 2가지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요. 처음 검역 관리를 거친 후 방사장 이동 및 대중 공개를 위한 별도의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독립 생활을 하던 판다가 갑자기 다른 판다들이 많은 중국 판다 기지 방사장에 노출되는 것은 반드시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일본에서 건너간 샹샹의 경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6개월이 넘는 적응 훈련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푸바오는 달랐습니다. 중국 측은 “푸바오는 외향적이고 적응력이 너무 좋다. 조만간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별도 구역에서 다른 판다들의 체취, 냄새, 소리에 익숙해져야만 방사장에 공개될 수 있는 것인데 푸공주는 이러한 적응 과정을 아주 잘 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이번 사진을 통해 공개된 것인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 푸바오는 다른 판다들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는 별도의 외부 공간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철창 너머로 다른 판다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인 것으로 확인됐고, 풀과 흙이 있는 공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순한 내실이 아니라 외부 공간인 것으로 보여졌고 중간중간 하수도나 시멘트, 흙바닥이 보여 많은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는데요. 푸바오 앞에는 대나무를 맛나게 먹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푸바오의 근황 사진이 올라오자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적응 과정을 잘 거치고 있고, 푸바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기쁘다는 팬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는데요.

한 팬은 댓글을 통해 “푸바오가 냄새와 소리를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점차 개체군 간의 집단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한다. 비공개 구역 양 옆에 판다들이 있고, 이웃 판다들을 보면서 적응해가는 과정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2일 영상을 보면 깨끗한 내실 바닥도 확인할 수 있다. 비공개 구역에서만 계속 지내는 것이 아니라 내실과 적응 구역을 오가면서 생활하는 것 같다. 또 많은 낯선 사람들을 봤을 때 놀라지 않기 위한 임시거처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팬들은 비공개 구역이라고 했던 장소의 사진이 유출된 것부터 시작해 푸바오가 보안에 취약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팬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팬들은 “일반 돌바닥이 있는 공간같은데 중국 측이 제대로 설명해주길 바란다” “도대체 비공개라면서 푸바오의 사진을 누가 촬영해 올린 것인지 설명해달라”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측의 해명을 바란다. 현재 푸바오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딘지 알려달라”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상당수 중국의 푸바오 팬들 역시 걱정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푸바오의 근황과 최근 사진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 측이 이야기한대로 조만간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공개될 전망인데요. 특히 6월~7월 중으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가 선수핑 기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할부지 손녀의 재회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