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최근 중국으로 반환됐습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판다들이 중국으로 가는 이유는 번식 때문인데요. 푸바오는 어려서 아직은 번식 계획이 없지만, 언젠가 푸바오도 아이바오처럼 엄마 판다가 될 것이기에 앞으로 푸바오의 남자친구, 즉 신랑감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최근 ‘강바오’ 강철원 주키퍼는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판다가 푸바오 남자 친구가 됐으면 좋겠는지를 묻는 질문에 “푸바오가 남자 친구를 고른다면 저 같은 남자 친구를 고르면 딱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그는 농담이라며 “아빠 러바오 같이 멋지고 성격도 좋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런 아빠 닮은 남자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두 판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바오 팬들은 “러바오라면 인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습니다. 그렇다면 푸바오는 아빠처럼 멋진 판다를 만날 수 있을까요?
푸바오의 남자친구가 되려면 푸바오와 친척 관계가 아니어야 합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푸바오의 남자친구 후보들로 몇몇 판다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앞서 가장 유력한 신랑감으로 지목됐던 프랑스 출신 ‘위안멍’은 푸바오가 지낼 선수핑 기지가 아닌 다른 센터 소속이기 때문에 푸바오와 이어지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또 다른 후보 판다는 오늘의 주인공 ‘자양’입니다.
자양은 2020년 7월 31일 태어난 판다로, 생일이 푸바오보다 11일 늦습니다. 엄마 ‘왕쟈’와 아빠 ‘바이양’ 모두 야생 판다라서 푸바오와 친척이 아닌데다가 자양이 푸바오와 같은 센터 소속이라 조건상 남자친구로서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양에겐 조금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우선 앞서 언급됐던 위안멍을 살펴볼까요?
푸바오 남자친구 후보 중 하나인 위안멍은 프랑스에서 ‘어린왕자’로 불렸지만, 푸바오처럼 흙밭에서 뒹구는 걸 좋아해 늘 꾀죄죄했기 때문에 ‘거지왕자’라는 별명도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자양은 ‘흙곰 푸바오’와 ‘거지왕자 위안멍’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꼬질꼬질한 매력을 자랑합니다.
🫨??
‘흙곰 끝판왕’ 자양.
그럼에도 씻은 모습은 너무나도 멀끔하고 잘생긴 엄청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데요
자양의 모습을 본 한국 푸덕이들은 “푸곰쥬도 한 누룽지하는데 얘는 누룽지를 넘어서 미숫가루다”, “판다가 아니고 그냥 흙이다”, “자서방 자네는 좀 씻고 오게”, “너도 푸바오처럼 흙곰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위안멍도 자양도 그렇게 깔끔한 애들은 아니다. 그런데 푸도 그렇다”, “누런 애들끼리 맺어주는 건가”, “둘이 맺어지면 아기는 얼마나 장난꾸러기일까” 라며 ‘흙곰’들의 꾀죄죄한 매력에 빵 터진 팬들도 있었고,
“털이 더러워서 그렇지 잘생긴 듯하다”, “눈이 순수해 보여서 너무 예쁘다”, “순박한 시골 청년 느낌도 난다”, “잘 먹고 잘 노니까 예쁘다. 씻으면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흙이 많이 묻어서 그렇지 귀엽다”, “너무 까매서 놀랐는데 예쁘다” 라고 신랑감을 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자양의 매력을 칭찬하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다만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위안멍이 푸바오와 소속 센터가 달라 남자친구가 되기 힘들 것이란 추측이 있는 것처럼, 푸바오와 동갑인 자양도 성성숙이 암컷보다 느린 수컷 판다의 특성상 남자친구가 되기 힘들 것이란 추측이 있습니다.
몇몇 팬들은 “프랑스 거지왕자 위안멍, 흙곰 자양 등 푸바오 남편감 후보를 보면 러바오가 왜 최고의 수컷 판다라는 말을 듣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수많은 푸덕이 이모 삼촌들은 명예 장모, 장인이 되어 푸바오의 남자친구감을 엄격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아직 푸바오가 남자친구를 만나려면 시간이 더 있어야 하지만, 언젠가 강바오의 바람처럼 ‘멋지고 성격도 좋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수컷 판다를 만나길 바랍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