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가 저를 기억 못하면..” 6월 푸바오 보러가는 강바오, 매일 기도하고 있는 너무 뭉클한 이유.
2024년 05월 24일

4월 3일 푸바오를 떠나보낸 에버랜드 판다월드 강철원 사육사의 강연이 지난 5월 23일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바오 가족을 돌보는 업무, 푸바오, 요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쌍둥이 루이후이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특히 강 사육사는 이 자리에서 6월~7월 사이에 푸바오를 보러 직접 중국에 간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연에서 강 사육사는 변치 않는 푸바오를 향한 할부지로서의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단 하나 걱정되는 것이 있어 매일같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점이 강 사육사를 기도하게 했던 것일까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 머물고 있는 푸바오는 1개월의 검역을 모두 끝마치고 대중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공개된 중국의 판다 특집 생방송에서 푸바오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푸바오는 다른 판다들에 비해 적응력이 아주 좋은 편이라 6월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푸바오 공개 시점에 맞춰 강 사육사 역시 중국행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 사육사는 “현재 푸바오가 중국에서 아주 잘 있다고 한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푸바오를 보러 중국에 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자신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요즘 기도를 하고 있다”고까지 했는데요.

강 사육사는 “지금 푸바오가 저를 못 알아볼까봐 걱정이 된다. 일본에서 간 샹샹은 일본어를 듣자마자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반응을 했다. 만약 푸바오를 불렀는데 계속 밥만 먹고 있으면 제가 난처하지 않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요즘 그래서 기도를 하고 있다. 푸바오 내가 가면 꼭 아는 체 좀 해다오하면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 할부지의 속내를 들은 바오 팬들은 한결같은 반응인데요. 우리 푸바오가 할부지를 기억하지 못할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아기 시절부터 중국에 보내질 때까지 항상 옆에 강 사육사가 있었습니다. 아기 판다부터 이제 어른 판다가 되어가는 모든 과정을 강 할부지와 함께 했고 많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똑순이’ 푸바오가 할부지를 기억 못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팬들 역시 “푸바오는 다 기억하죠” “어떻게 할부지를 잊겠어요” “강 할부지가 판다월드 복장으로 보러 가시면 눈물샘 터질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출처 : 인스타그램 dduddu_bao,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