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월드 시절 몸에 익힌 것들이..” 푸바오 놀랍도록 중국 적응 빨리했던 숨겨진 이유가 밝혀졌다
2024년 05월 20일

판다 푸바오는 중국으로 간 이후 팬들도 깜짝 놀랄 만한 엄청난 적응력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푸바오의 한 달 검역이 끝난 후 푸바오의 소식이 끊겨 팬들 사이 왜 바로 공개하지 않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이에 중국 판다 센터는 “격리 검역 시설은 그 자체가 폐쇄적이다. 정해진 장소에서 지내야하고 전담 사육사가 배치된다. 순조롭게 격리 검역을 마쳤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완벽하게 적응해서 이 곳에 녹아들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중국의 다양한 먹거리, 다른 판다들의 소리와 체취를 적응해 나가야한다. 그렇기에 푸바오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푸바오는 다른 판다들의 소리와 체취에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국 판다센터는 푸바오는 적응력이 좋고 대범하다고 칭찬했습니다.

매번 놀라게 되는 푸바오의 적응력. 한국에 있던 시절 푸바오는 아이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같은 공간에서 지냈지만 서로 만나지 않고 놀이공간인 방사장도 교대로 사용해왔는데요. 이처럼 푸바오가 방사장을 다른 판다들과 교대로 사용한 것도 중국 적응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란 팬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바오가 방사장 아루후랑 교대로 쓴 것도 중국 적응에 도움됐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푸바오에게는) 아이바오야 같이 몇 년씩 살아서 나중에 냄새를 맡고 엄마인지 알아볼 수 있더라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만나본 적도 없고 모르는 판다나 다름없다. 러바오도 비슷하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바오 가족을 지켜봐온 팬들은 푸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판다 부부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훌륭한 딸, 즉 자매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다는 자라면 독립을 하는 야생동물이라 가족 관계가 사람의 관점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푸바오는 판다월드에 있을 때 엄마 아빠, 동생들과 함께하지 않고 따로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모르진 않는다고 해요.

앞서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동생들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알고는 있다. 소리나 체취, 다른 판다들을 보살필 때 사육사들이 같은 공간을 다니니 시각적으로도 확인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어가 “독립적이기 때문에 (푸바오가 동생들과) 같이 놀지는 못하는 건가” 라고 질문하자 “그렇다. 쌍둥이 자매처럼 태어나서부터 같이 생활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 동생들인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만난 적은 없지만 청각, 후각, 시각적으로 다른 개체가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합니다.

글쓴이도 바로 이 점에 주목했는데요. 글쓴이는 “꾸준히 서로에게 소리와 냄새로 노출되는 게 지금 중국에서 푸바오가 이웃 판다들한테 노출되면서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듯하다” 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더 많고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게 환경 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푸바오의 새 환경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라고 전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글을 본 다른 판다 팬들은 “맞다. 성장과정 중 좋은 경험을 한 거 같다. 친구들, 사육사들에 적응 잘해서 관람객들과 마주할때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행복한 생활만 이어가면 좋겠다”, “할부지들이 환경을 다양하게 변화주신 게 다 의미있는 거였다”, “그나마 다행이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송 사육사는 앞서 인터뷰에서 판다들은 다른 판다들에게 영향을 덜 받아야 하고, 사육사들은 판다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바오 가족은 같은 판다월드에서 지내고 있기에 소리나 체취 등으로 다른 판다들의 존재를 알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송바오는 푸바오가 동생들의 존재를 알고있다면서도 “워낙 그런(독립적인)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나쁜 영향을 받진 않는다. 혼자의 생활에 집중하며 잘 생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판다월드뿐만 아니라 중국 판다기지에서도 판다들은 소리로 서로의 존재를 알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는 것인데요. 푸바오가 팬들도 놀랄만큼 잘 적응하고 있는 데에는 사육사들의 사랑, 그 사랑이 가득 담긴 다양한 행동풍부화 도구, 그리고 판다월드의 환경도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출처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