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를 돌본 중국 사육사가 바오 가족과 아무도 몰랐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중국과 맺은 판다 관련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떠나 현재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검역을 받는 동안 곁을 지킨 사육사 중엔 쩡원 사육사가 가장 유명하지만, 그 혼자 푸바오를 돌본 것은 아닙니다. 쩡원 사육사뿐만 아니라 여러 사육사가 함께 푸바오를 돌봤고, 오늘의 주인공 ‘서상(쉬샹, 徐翔)사육사도 그중 한 명입니다.
서상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과일을 잘라서 가져다주거나 푸바오의 방 청소를 하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인물입니다.
앞서 한국의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에 전부터 알고 지내며 소통하는 사육사가 있다’고 전해왔는데요. 서상 사육사가 바로 그 인물임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 사육사가 중국 사육사에게 보낸 메세지에서 상대방을 ‘徐先生’, ‘서(쉬) 선생님’이라고 칭한 메세지가 공개되며 알려졌습니다.
서상 사육사와 바오 가족과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중국 두장옌 기지에서 살다가 지난 2016년 한국으로 왔는데요. 서상 사육사가 바로 러바오 아이바오가 한국으로 올 때 도움을 준 인물이라는 겁니다!
판다들이 이동을 할 때엔 판다들의 상태를 파악할 인력부터 운전을 할 인력, 케이지를 옮길 인력 등 하나하나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합니다. 약 8년 전 러바오와 아이바오가 한국에 올 때 한국의 방송에서도 이런 이동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서상 사육사로 보이는 인물이 러바오가 들어간 케이지를 옮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입니다.
짧게 지나간 장면이었지만 팬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죠. 바오 팬들은 “맞는 것 같다”, “케이지 이동할 때 여기 계셨다”, “이때부터 바오 패밀리와 인연이 있었다”, “찾아낸 것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서상 사육사는 중국 판다 팬들 사이 ‘조용하고 겸손하다. 온화하면서도 전문적이고 인내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되고 있다는데요. 바오 가족과의 좋은 인연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랍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SBS ‘TV 동물농장’,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