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지낼 방사장으로 추측되던 곳에서 중국 방송국이 촬영을 할 예정임이 밝혀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4월 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한 달간의 격리 검역을 마치고 선수핑 기지 내에서 적응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측은 푸바오의 격리 검역이 끝난다며 곧 푸바오가 대중에게 공개될 거라고 전했는데요. 이후 푸바오가 다른 판다들의 냄새와 소리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근황을 알리면서도 푸바오가 어느 기지에서 판생을 보내개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내외의 많은 푸바오 팬들은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팬들은 푸바오가 이동 과정에서 받을 스트레스, 선수핑 기지의 시설과 환경 등이 비교적 좋은 편임을 들어 푸바오가 다른 기지로 이동하지 않고 선수핑 기지에서 쭉 지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서 푸바오를 맡은 중국 사육사가 선수핑 내의 방사장을 둘러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 모습에 팬들은 푸바오가 그대로 선수핑 기지에서 지내는 게 아니나며, 그렇다면 빈 방사장이 푸바오의 방사장이 될 거라고 추측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팬들이 꼽은 예상 방사장 앞에서 중국 고위층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설레게 하기도 했습니다.
후술할 내용은 팬들의 추측으로, 중국 판다 센터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팬들이 추측한 새 방사장은 선수핑 내에서 유일하게 공실이라고 알려졌던 곳입니다. 타이샨이라는 판다의 옆자리로, 면적도 비교적 넓고 나무도 많은 편이라고 해요. 지난 9일에는 중국 고위층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방사장 앞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이 방사장 앞에 라이브 방송용 장비들이 설치됐다고 합니다. 소식을 전한 유튜브 채널 ‘중화여행 꼬리TV’에 따르면 정식 촬영은 22일에 시작된다는데요. 이에 몇몇 팬들은 22일에 이 방사장에서 푸바오 관련 촬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까지 공실이었던 이 방사장에는 현재 링랑이라는 판다가 지내고 있습니다. 빈 방사장이 아닌 것이지요. 그러나 몇몇 중국 팬들은 이상한 점이 있다며 링랑이 임시로 지내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새 판다가 방사장에 오면 보통 손으로 쓴 임시 명패라도 설치되는데요. 아직까지 방사장 앞에 링랑의 명패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꼬리TV’는 방송국이 수많은 판다 중 갑자리 링랑을 라이브 촬영하는 것이 의문스럽다며, 이곳은 푸바오가 지낼 방사장으로 추측되던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꼬리TV’가 전한 바에 따르면 촬영 장비를 설치한 방송사는 사천방송국, 방송 촬영 예정 날짜는 22일이며, 준비현장에는 보호연구센터 직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소식을 접한 우리나라의 팬들도 “기대해도 되나?”, “푸바오 공개날이 조만간 밝혀지는 걸까? 떨린다”, “여긴 우리가 푸바오 방사장이 될거라고 추측했던 곳이다. 푸바오 촬영하나” 라며 기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16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 이마의 점을 언급하며 다음 영상에서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이처럼 다음 영상 예고를 한 것으로 볼 때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22일에 푸바오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추측이 있습니다. 또한 방송국 사람들이 정말로 링랑을 촬영하기 위해 모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해당 방사장은 푸바오가 지내기로 확정된 곳은 아닙니다. 푸바오가 선수핑에 머물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거주지가 발표되지 않았고, 예정된 촬영 내용도 알 수 없습니다. 소식을 전한 ‘꼬리TV’도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지만 22일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는데요. 푸바오를 기다리는 바오 팬들의 추측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bili bili, 유튜브 ‘중화여행 꼬리TV’,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틱톡 fucindy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