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면 푸바오는..” 할부지도 깜짝 놀랐다는 며칠 전 루이후이 언니와 똑닮은 행동 (+송바오 과거 발언).
2024년 05월 10일

최근 에버랜드의 ‘송바오 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기 판다들에게 선물을 주었는데요. 함께 덧붙인 말에 팬들의 마음이 뭉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봄이 시작되는 5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송바오 할아버지는 그동안 바오 가족에게 행동풍부화도구, 즉 놀이기구와 장난감들을 무척 많이 선물해 주었습니다. 모자, 김밥, 대나무 안경, 대나무 칫솔, 그네, 봄에는 화관, 발렌타인데이 땐 당근 사탕 등 그 종류도 다양하지요. 최근에도 ‘금손’ 송바오 할부지는 어린이날을 맞아 아기 판다들에게 새 장난감을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지난 아기판다 다이어리에서 송바오 할아버지는 “판다인 루이와 후이는 크게 관심이 없었겠지만,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의미있는 어린이날이 지난 주말에 있었다. 판다월드의 유일한 어린이인 쌍둥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한 거다”며 손수 만든 대나무 킥보드 장난감과 쌍둥이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당근 꽃으로 장식된 대나무 킥보드를 보니 송바오 할부지에게 판다월드의 금손이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데요. 그는 이어서 덧붙인 말로 뭉클함을 전했습니다.

그는 “어부바 나무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두 녀석이 제가 가지고 들어온 신기한 물건을 보자마자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서둘러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이 천상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면서, “이럴 때면 새로운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같은 눈빛을 보여주던 푸바오 언니도 잠시 떠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들의 쌍둥이 아기 판다는 할부지의 생각처럼 멋지게 킥보드를 타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각자 성격에 맞게 갖고 놀았다고 해요.

한편, 이 말에 그가 과거에 했던 발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송바오 할아버지는 중앙SUNDAY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푸바오의 국내 검역을 앞두고 있던 그는 앞으로 푸바오에게 가장 걱정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별 이후를 생각하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집에 가면 자녀들한테 퇴근할 때 뭐라도 하나 더 갖다주는 것처럼, 방사장 들어갈 때마다 그런 마음으로 푸바오에게 뭘 하나 더 갖다 줬던 건데, 그 눈빛이 보였다. 제가 나타나면 푸바오의 눈이 반짝 빛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에 뭘 갖고 왔나’ 라며 기대하는 게 느껴졌다. 팬분들도 같은 걸 느꼈다고 말해 주셔서, 내가 보는 게 틀리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 눈빛이 자꾸 어른거릴 거 같다

그렇게 말을 이어가던 송바오 할아버지는 “(중국에) 가면 그걸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일까. (제가) 갔을 때 반짝반짝한 눈으로 바라봤던 푸바오가 다른 분들이 들어갔을 때는 어떤 눈빛으로 볼까. 그런 부분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그거를 잘 받아…. 받아, 받아들일 건데..” 라고 말끝을 흐리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인터뷰어가 “송바오님이 아쉬우신 거죠” 라고 정리하자 그는 “그렇죠. 저 혼자만의..” 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선물을 가져갈 때마다 늘 반짝거리는 눈으로 작은 할아버지를 바라봤다던 푸바오.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언니 푸바오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을 하고 할아버지에게 달려갔다는데요. 그 모습에 송바오 할아버지의 얼굴에도 절로 미소가 피어났습다. 역시 우리의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이별의 빈자리를 슬기와 빛으로 채워주는 사랑둥이인 것 같습니다 ㅠㅠ

출처 : 에버랜드 블로그, 에버랜드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 에버랜드 유튜브,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중앙SUNDAY 유튜브